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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이슬비가 내리는 숲 - 星の破線

by KaNonx카논 2016.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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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가 내리는 숲 - 星の破線

 

시나브로, 젖어들어가는 머리칼

 

문득 고개를 들어 바라본 공허한 하늘에 들어찬 먹구름

 

외침이 되지 못한 누군가의 눈물이 순환하고 순환해서

 

잿빛 건물을 물들였다.

 

보도에 하이얀 물안개를 일으켰다.

 

초겨울 바람에 실려, 내 마음에 살얼음을 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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