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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소설

2012.4.29. 불륜이란 이름의 위험한 두근거림 '새벽 거리에서' 리뷰

by KaNonx카논 201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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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거리에서 - 10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재인

 

 불륜을 저지르는 놈만큼 멍청이는 없다고 생각했다. 아내와 자식을 사랑한다면 인생,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으냐고. 일시적인 욕망에 휩쓸려 한눈을 팔다가 일껏 이룩해 놓은 가정을 파괴하다니,

그보다 더 어리석은 짓이 어디 있을까.


물론 세상에는 멋진 여자도 많다. 나라고 그런 여자들에게 눈길이 쏠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남자니까 당연하다.

그렇지만 눈길이 쏠리는 것과 마음까지 빼앗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p.7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벽거리에서' 는 불륜이라는 상당히 대중화(?) 되어있는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불륜'에서는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던 끈적끈적한 인간의 욕망에만 집착하지 않은 듯한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와타나베,

 

하지만 그런 마인드를 가진 그 조차 두근거리게 만든 여성 - 나카니시 아키하가 등장함으로써 그 생각은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는 거야'

 

로 바뀌게 되지요

 

-

 

밥 잘해주고 내조 잘하는 부인에 토끼같이 귀여운 자식, 그런데 어째서 불륜을 저지르는 거야?

 

 

동년배의 대부분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와타나베 역시 안정된 직장,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40대 남성입니다.

 

부족한게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고 있는 직장인입죠

 

그런 그를 자칫 되돌릴 수 없게 만든 건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는 감정의 두근거림일까요

 

-

 

아키하와 엮인 15년 전의 사건 그리고 불륜

 

'새벽거리에서' 는 불륜을 소재로서 다루고 있는데요

 

그건 비단 현재의 와타나베와 아키하의 불륜만이 아닌

15년 전 아키하의 아버지인 나카니시 다쓰히코의 비서인 혼조 레이코의 죽음과도 연결되어있죠 

 

 

비서와 불륜을 저지른 아버지, 어머니는 그것때문에 자살했다

그러니까 딸은 비서를 원망하고 살해했다

 

얼핏 살해동기는 충분한 듯 보이지만요 과연 진실은 어떨까요?

 

 

-

 

진실에 가까운 자 이모 하마사키 묘코와 나카니시 다쓰히코

 

'이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집에서 일을 도와주고있다'

 

이 부분은 어머니와 별거에 들어간 후에 비서와 불륜에 빠졌다는 걸 감이 좋은 분들은 이미 눈치 채셨으리라 믿습니다.

 

자신의 언니를 두고 다른 여자랑 바람이난 형부를 부처가 아니고서야 돕겠습니까?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그보다 더욱더 중대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네요

 

다가오는 15년 끝의 공소시효 만료 3월 31일에 밝혀지는 진실은 과연 뭘까요?

 

-

 

와타나베의 불륜을 돕는 친구 신타니 왜?

 

현재진행형인 와타나베와 아키하의 불륜에 일조한 와타나베의 친구 신타니

 

그 또한 불륜경험자(?) 였습니다.

 

불륜과 이혼 문제로 아내와 불륜녀 사이에 끼어 옥신각신하다 결국 마음이 죽어버린 아내와 살게된 신타니

 

결과를 뻔히 알면서 친구를 강하게 말리지 않는 그의 진의는 인간의 더러운 면과 깊게 연관되어 있네요

 

-

 

새벽거리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불륜

 

2011년 10월 새벽거리에서 는 이미 영화화 & 개봉까지 착실히 마쳤네요

 

와타나베와 아키하의 아슬아슬한 불륜행각과 얼기설기 섥힌 인간의 욕망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벽거리에서' 였습니다.

 

 

ps. 아키하라는 이름은 낮설지 않아서 쉽게 인물상을 이미지 할 수 있었습니다.

연령대는 다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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