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One Step Closer1 One Step Closer One Step Closer 당신의 창에 여름 밤의 반딧불이를 보낸다. 꺼질 듯 말 듯, 가녀린 불빛을 달 조각이 밝히는 돌 다리를 건너 건너 작고 작은 소원 하나를 이루기 위해서, 유난히도 바람이 맑은 밤 하늘을 건넌다. 울음 터진 그 눈가에서 흐르는 반짝임은 기쁨일지 아픔일지 그것도 아니라면, 잔향만이 남아있는 미련일지. 이윽고 반디의 연약한 날갯짓이 지쳐 스러지고 마지막 손 모아 바랐었던 기도가 새벽 밝게 빛나는 햇무리에 차츰차츰 사라지면, 당신은, 우리의 추억을 전부 그 옛날 밤에 두고 간걸 가슴 시큰하도록 다시 깨닫고야 만다. 2020. 6.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