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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니까 벚꽃, 벚꽃스타그램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입니다.
요즈음 제 귓가를 간질이는건 달큰한 봄바람이 아닌 장범준의 목소리네요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벚꽃은 보는건 정말 마음 따스해지는 일인 것 같습니다.
나무줄기에 눈꽃이 내린 마냥
우연히 달라붙은 딸기맛 솜사탕 마냥 고개를 내밀고 있는 부드러운 꽃잎이 아름답습니다.
마치, 눈보라가 왔다 간 듯이 나무에 쌓인 꽃잎들도 인상적입니다.
산책로에 지는 노을에 그림자도 점점 길어져갑니다.
태양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보고있으면 어쩐지 저도 모르게 울어버릴 것 같습니다.
쓸쓸하고 안타까운 기분이 드는 탓일까요
가족과 유가사로 나들이 갔을때 사뿐히 차에 내려앉은 벚꽃 한 송이
송글송글 봄비에 젖어 반짝입니다.
안개낀 유가사의 마당
석등과 벚꽃의 조합이 새로운 느낌을 주네요
봄을 맞아 꽃잎을 적시는 비바람,
다행히도 아직은 꽃이 질 때가 아닌 모양입니다.
학교에도 푸른 하늘 아래 꽃이 한가득 피었습니다.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학교의 모습과
새파란 하늘을 보니 신입생마냥 가슴이 설렙니다.
내년에도 볼 수 있겠지요?
내 후년에도, 그 뒤에도, 그 다음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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