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석양4

낙화 하늘이 유난히도 붉었다. 생각해보면, 매일 한 번쯤은 있는 일몰인데 오늘따라 더욱 더 붉어보이는 것은, 비단 하늘을 뒤덮은 햇무리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파도소리가 신발의 밑창을 적셨다. 모래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작은 모래톱을 메운다. 떨어져가는 햇빛에 비친 물결이 마치 조각조각난 물고기의 비늘처럼 빛났다. 파사삭, 실수로 밟아버린 하얀 뼈처럼 생긴 조개껍데기가 형태를 완전히 잃었다. 아마도 수십의, 더 많게는 수백의 사람들이 내가 서 있던 자리에서 우두커니 모래사장 위에 서서, 지는 오늘을 배웅했으리라 눈이 부시지는 않았다. 겨울인데도 춥지는 않았다. 어느샌가 신발 속에 들어온 모래도 그리 기분 나쁘지 않았다. 한 숨 조차 일순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윽고 완전히 바닷물이 붉은 해.. 2019. 12. 29.
아이. 그리고 자연 by.twitter 아이. 그리고 자연 by.twitter4f4ced515526812408473eeca6a9ffe2 호랑이와 손바닥을 마주하고 있는 아이 우리에 갇혀있기에 이런 아름다운 사진이 찍히는 것이겠지요 석양, 남자아이 그리고 고양이 너무나 멋집니다. 가슴이 뭉클해 온다는 표현은 이럴 떄에 쓰는 것이겠지요 흰 부엉이와 여자아이 강아지와 어린 아이 하나같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메타블로그인 올포스트에 인증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오르골에 쓰고자 했던 사진들이지만, 이렇게 모아서 포스팅하는 것도 마음이 따스해지고 행복한 기분이드네요! - 2016. 7. 7.
일본 워홀 D+30 오늘로 워홀 딱 한 달째![BGM] 일본 워홀 D+30 오늘로 워홀 딱 한 달째![BGM] 드디어 기념(?)할 만한 일본 워킹홀리데이 한 달째를 맞이했습니다. 한 달이라,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확실히 짧기도 한 시간 혓바늘에다가 입이 헐어서 알보칠을 계속 바르다 바르다 해서 결국 오늘이 되어서야 나았네요 로손 100엔 숍의 슈크림이 정말 맛있다는 걸 알았네요 그리고 도쿄는 바람이 세네요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nkFDo 그리고 일본의 고양이라도 그렇게 우호적이진 않네요 긴시쵸에 처음 왔을때 본 녀석이 똑같은 자리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녀석, 한결같아서 좋네요 포켓몬 빵을 사 먹었습니다. 89엔! 초코 롤 빵이 5개 들어있었는데, 아침 대용으로는 별로더군요 포켓몬 스티커가 두 개 들어.. 2016. 5. 11.
일본 워홀 D+19 in 오다이바! 오다이바 여행기 (2/2) 일본 워홀 D+19 in 오다이바! 오다이바 여행기 (2/2) 오다이바 여행기 후반부입니다! 도쿄 덱스비치에서 인형 뽑기 멸망전(?)을 치른 뒤 다음 디즈니 스토어가 있는 건물에 왔습니다. 여기도 사람이 무지하게 많군요! 뭔가 마스코트같은 눈물 흘리는 백곰이 있었습니다. 커여워! 근데 불쌍해 보여, 여기에서도 사진 한 장 찰칵! 여기 아래 1층은 영화관이라고 합니다. 현재 주토피아와 계속 전부터 좋아했었어, 시빌 워 등 여러가지 영화를 상영 중이네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상영이 꽤 느린듯 합니다. 주토피아도.. 나온지 3개월은 되었을텐데... 3층에 있는 동그란 수족관 안에 곰치와 여러가지 물고기들이 살고있습니다. 용석이나 보석이를 여기에다가 살게하고 싶네요..! 수족관 바로옆에는! 몬스터 헌터 스토어가 .. 2016. 5.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