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늘어놓는 남성향수 이야기
갑작스럽습니다만, 대학교 1학년 시절부터 갑자기 향수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올리X영 같은곳에서 시향 혹은 위X프에서 싸게 향수를 가끔 구매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 첫 향수는 이것!
살바도르 달리 오드 루비 립스입니다.
사실, 시내에서 4만 5천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샀었습니다만,
향기가 마음에 들어 인터넷으로 주문하려고 보니 만 오천원에 팔고 있었더랬죠...;;;
세계에서 가장 여성적이고 감각적인 부분을 탐험하는 신개념 여성향수라는데..
이봐요, 저는 시내에서 남성 향수라고 들었단 말입니다...!
음.. 향이라는게 말로 표현하기가 애매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살바도르 달리 오드 루비 립스는 편하게 뿌리기 좋은 부담없는 향이라고 설명하고 싶네요!
머스크다 시트러스향이다 그런 것은 잘 모르겠지만
언제 맡아도 시원하면서 살짝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는 향이라 자주 애용하곤 합니다^^*
두번째로는 클린 레인입니다!
사실 모 커뮤니티에서 비를 닮은 향기라는 말에 혹해서 산겁니다만
음... 나쁘게 말한다면 첫 향기는 비의 비릿함과 약간 닮아있긴합니다.
그리고 레인의 경우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 뿌리면 조금 역한 느낌이 강하기도 합니다만,
향이 날아가고 조금만 지나면 기분 좋은 상쾌한 향이 남습니다!
마치 비를 맞은 초원에 살짜기 비치는 햇살 같은 느낌?
향수라기보다는 바디미스트죠
올X브영에서 세일하길래 줏어온 바디 판타지 로맨스 앤 드림스
바디 판타지 종류가 거의 향이 강하고 달달합니다
봄에 뿌리고 다니면 벌이 꼬일정도로요 ㅋㅋㅋ
로맨스 앤 드림스도 달달하긴 한데 뭐랄까 포근한 달달함이랄까요?
샤워 후 혹은 잠자기 전에 배게 맡에 살짝(중요!) 뿌리고 자면 무척이나 기분이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향기도 꽤나 오래 지속되어서 향수 대용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뱀발, 바디미스트 코튼캔디, 솜사탕 향을 손에 뿌린적이 있는데 돌아다니는 종일 솜사탕 집어먹은 것 처럼
손이 달달하고 끈적끈적......
그리고 최근 구매한 버버리 터치 맨
알던 친구가 그랬고 최근에 맡아본 향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향입니다.
뭐랄까 위쪽 향수들이 전부 상쾌하고 맑은 느낌을 표현했다면
버버리 터치 맨은 묵묵하면서도 제 할일을 다하는 멋진 남성의 이미지를 표현한 향이라고 하고싶습니다.
계속 뚜껑을 열어 향만 맡아보다가 오늘 처음으로 뿌려보았는데
아직까지도 은은하게 향이 올라오는군요..
잊을 만 하면 슬쩍슬쩍 목덜미에서 올라오는 향에 기분이 꽤 묘하네요 ㅋㅋㅋ
1 + 1로 받은 샘플향수
왼쪽 것은 잘 모르겠지만 오른쪽 해골문양의 향수는 폴리스 투비 일루제네이트 EDT 포맨이라고 하는 향수로군요
향수병 디자인이 두개골 모양이라 마침 눈길이 갔던 향수인데 샘플로 오다니..
제대로 맡아보진 않았습니다만, 일루제네이트도 꽤나 좋은 향이군요!
마침 19,900원에 팔고 있으니 나중에 자금이 된다면 이 향수에도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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