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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Acoustic cafe - Horizon(지평선의 끝)

by KaNonx카논 2017.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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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ustic cafe - Horizon(지평선의 끝)

 

아무도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대로, 그 녀석은 그 녀석대로 지쳐있었을지도 모른다고, 그렇게라도 변명하고 싶다.

 

머리를 쓰다듬어졌을 때, 무의식적으로 녀석에게 기대어 버렸다.

 

그리고 그 따스함은 잠시나마 나만의 것이 되었다.

 

그게 전부인 여름 날의 이야기, 아무것도 남은게 없는 더운 날의 기억

 

하루하루 낭떠러지 끝을 걷는 듯한 긴장감 가득한 타는 더위에, 한 순간 소나기가 내렸다.

 

기뻤다. 솔직히 기뻤다. 그게 너라서 기뻤었다.

 

하지만 그게 모든 것이다.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 둘 사이에 앞으로 나갈 길은 없다.

 

그래서 조금이지만 울었다.

 

너와 나를 다시 만나게 한 갈림길에 분노해도 보았다. 달라지는건 없었지만,

 

 

 

아픈건 잠시니까 말하기로 했다. 그 녀석에게, 행복하라고. 안녕이라고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dYH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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