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7/04/031 밤삼킨별 - 316 밤삼킨별 - 316 버린게 아니라 떠나 온 것이다. 그렇게 바꾸어 이야기 한다고 한 들, 마음이 편해지는 일은 결코 없지만 어차피 그 얼굴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결과는 같으니까. 아름다운 포장지로 잘 여민다고 해서 잡초 한 포기가 꽃 한 다발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 여러 갈래로 이어진 길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리라, 책임은 물론 온전히 이 나만의 것 누구의 탓을 할 생각은 없지만, 마음은 쓰려온다. 쓰려오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처음으로 본 홍안의 미소 가득 담긴 따스함에서 나는 짙은 안도와 울음 터질 것 같은 애정을 느꼈다. 봄날의 시작, 그 기억은 아지랑이와도 같이 슬그머니 피어오른다. 갈색 빛이 감도는 살결에 빛나는 별을 담은 눈동자, 함께 걸어나갈 길이 계속이고 평탄할 줄로만 알았던 날이 있었다.. 2017. 4.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