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홀 D+3 주소 등록, 빅심 개통 그리고 계좌 등록
이틀째에 결국 레오팔레스에서 집을 구하고 본격적인 입주 준비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구약소에서 재류 카드에 주민 등록도 해야하고, 우체국에서 계좌도 만들고
빅 카메라에서 빅심도 개통해야하고... 오기쿠보의 집으로 캐리어를 옮겨야 비로소 하루가 끝나겠군요
오늘의 아침은 이것! 맥도날드의 100엔 아침메뉴입니다.
머핀에다가 치킨을 끼워넣으니 훌륭한 아침식사가 되는군요!!
존맛! 하지만 함께 먹은 친구는 짜다고 하더군요
우선은 신주쿠 구약소에 가서 주소 등록을 해야겠지요?
신주쿠의 돈키호테를 지나
루미네 에스트를 지나서
스튜디오 알타를 지나면
어느샌가 신주쿠 구약소에 도착!!!
주소 등록을 하는데에 구약소에서만 2시간을 기다렸다는 말이 있어서 긴장했는데
번호표를 받고보니 한 5~6명 정도 밖에 없어서 나름대로 안심했습니다.
구약소 내의 주소 등록 카운터 모습
저기에서 주황색 조끼를 입은 도우미 들에게 물어보면 무엇이든지 친절하게 대답해 주셔서 나름 편했습니다.
근데.. 근데 왜 내가 주소를 쓰는 걸 뻔히 봤으면서 신주쿠 구약소가 아닌 스기나미 구약소로 가라고 애초에 말하지 않았니? ㅠㅠ
용지를 다 쓰고 30분 즈음 기다려 창구에 가니 스기나미 구 주소는 스시나미 구약소에서 신청해야한다는거...
당연한 일이지만서도 그 떄는 너무 정신도 없었고 주소 등록은 어디서나 되는줄 알았지요
스기나미 구 구약소는 미나미오기쿠보역 바로 앞 1분 거리에 있다고 합니다.
하.. 할일이 태산같은데 초반부터 이럴줄이야
그래서 다시 신주쿠역으로 향하는 길
나만이 없는 거리가 실사 영화화 된 듯 보입니다!
한 건물을 가득 메운 빠칭코 광고
솔직히 이쁘지도 않고 매력적이지도 않은 캐릭터를 왜 저렇게 도배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ㄷㄷ
지하철을 통해서 신주쿠에서 미나미오기쿠보 역까지~
스기나미 구 구약소는 정말로 역 앞에 있습니다!
신주쿠 구약소를 본 적이 있다면, 같은 분위기의 건물을 찾으면 금세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터라 우산을 들고 터벅터벅 왔다갔다 했는데
마침 구약소 앞에 이렇게 우산을 넣은 포켓이 있더군요 ㅋㅋㅋ
일단은 좋아라 하면서 챙겼는데, 나중에 갖고 나가려다가 제지당해 버렸습니다.
이걸 가지고 신주쿠를 활보했었다면... 아찔... ㅋㅋ
구약소에서 무사히 주소 등록과 보험 신청을 마치고 나면
구약소 바로 앞에 우체국이 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계좌를 얼른 만들어 버리죠!
그런데 계좌 만드는 일도 쉽지는 않습니다.
창구에 앉아서 크게 할 일은 없는데 직원분이 하는게 많아서 한시간 반 정도에 걸쳐서
우체국 계좌를 만들었네요 ㄷㄷ
우체국 아주머니가 친절하셔서 인상이 꽤 깊었습니다^^
다음은 빅심을 살 차례입니다.
빅카메라는 신주쿠에 밖에 없어요 ㅠㅠ 어쩔 수 없이 다시 지하철을 타고 신주쿠 빅심으로 ㄱㄱ
빅심을 만드는 데에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원하던 요금제를 미리 알아가서 1,600엔 요금제를 선택 후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전달 받고
계약만 하면 끝~
하나은행 비바카드로 결제는 충분히 가능하고
대신 유플러스 기기의 경우 걸려오는 통화는 되는데, 거는 통화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물론 안되더라도 계약은 무를 수 없다네요 ㄷㄷㄷ
우선은 계약을 하겠다고 하고 30분 이후에 오라고 해서 빅카메라 구경!
핫 뜨거한 요괴워치의 닌텐도 신작 게임인가 봅니다.
그리고 발견한 포켓몬 스트랩 가챠!!! 1세대 스타팅과 이브이와 피카츄라니..
이건 뭘 뽑아도 평타 이상이군요!
그런데 오늘은 패스..
이만큼 많은 가챠들이 있으니 그래도 뽑을 만한게 다른거 하나는 있겠죠~
망해가는 럽라의 뮤즈들!
그래도 코토리와 우미는 이쁩니다~
결국 여기서 가챠는 포켓몬스터 가챠를 뽑았습니다.
그 오크통에 포켓몬이 들어앉아 열쇠를 꽂으면 뿅하고 튀어나오는 가챠 말입죠 ㅎㅎ
여기는 동글동글한 가챠!
갑자기 이 피규어들의 용어가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조그맣고 동글동글해서 하나씩 모으기 좋게 생겼습니다.
던만추의 여신님 헤스티아도 있네요!
아래에는 왠 고릴라 한 마리가...ㄷㄷㄷ ㅋㅋㅋ
역동적인 액션 피규어 루피와 트라팔가 로우!!
원피스 캐릭터 중 최애캐가 된지도 꽤 되었네요 ㅎㅎ
이 이상보고 딱 30분이 지나 받으러간 유심칩
다행히도 친구와 저 둘다 아무 이상없이 작동이 되었습니다.
직원분도 좋아서 박수를 치는걸 보니 아무래도 유플러스 기기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나 봅니다..ㄷㄷㄷ
우선은 안심
이제 드디어 짐을 가지고 신오오쿠보에서 오키구보로의 여정을 떠날 때입니다.
오후 5시 조금 넘긴 시각. 배는 고파와서 신오오쿠보 역 앞의 가게에서 치즈 규동을 마구흡입!
그런데 솔직히 치즈 규동을 별 맛 없었습니다 ㅋㅋ
시장이 반찬이긴 하지만,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전철역, 퇴근길 게다가 양손에는 무거운 캐리어 두개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미친듯이 캐리어를 민다고 찍은 사진도 없군요
이 전에 기치조지의 레오팔레스에서 집의 키를 얻고 오키구보로 향했는데 그 사진도 없구요 ㅠㅠ
아무튼 그만큼 힘든 여정이었음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집의 설명을 들은대로 역에서 절어서 15분!!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15분!! 놀랍습니다.
가는길에 강이 보이는 것 빼고는 전부 주택가라 조용조용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막막함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이 날은 라꾸라꾸 공기 매트릭스를 사고 담요 두개를 사서
추위에 부들부들 떨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날이기도 하군요
일본의 밤은 밖보다 안이 더 춥다는 걸 새삼 느낀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세간살이와 수도, 전기 그리고 가스를 불러야겠지요?
얼른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싶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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