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 포 굿, 감추어야 하는 진실이, 모르는게 약일 때도 있음에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위키드 포 굿을 보았다.
마침 부모님의 공짜 영화표가 두 장 남아있어서 하루에 두 가지 영화를 인생 처음으로 보게되었는데,
이 때문인지 감수성이 펑펑 넘치는 하루가 되었다.
이른 타임에는 주토피아2, 그리고 다음에는 위키드 포 굿을 거의 연짱으로 보았었는데
호불호도 많이 갈리고 1편이 낫다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았기에, 살짝 내려놓고 보기는 했다만
예상 외로 꽤 좋았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말이다.

착한 마녀 글린다와 나쁜 서쪽 마녀 엘파바의 마지막 이야기
마지막의 마지막 결말은 우리가 익히 알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던
도로시의 이야기와 같다, 허나 숨겨진 진실은 그것과는 다르다
글린다 조차 모르게 숨기고 머나먼 땅으로 떠난 엘파바
해피엔딩인 듯, 안쓰러움과 안타까움만이 한참 남은 두 사람의 마지막에
가슴이 먹먹함을 느끼게 한다.
가장 친한 친구를 친구라고 부르지 못하며
가장 친한 친구를 평생 다시 보지 못하며
서로를 가슴에 묻고 각자의 길을 가는 모습이 말이다.

I’m limited, 엘파바가 현실이라는 벽에 부딛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꿈을 글린다에게 맡깁니다.
오즈를 구하는 것은 글린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확신했으니 말입니다.
눈물이 주룩주룩 앞을 가렸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연인도 친구도 빼앗긴 글린다가 홀로 쓸쓸히 왕좌를 지키게 되며
엘파바도 예전의 모습과는 다른 연인(물론 상관없다고 이야기 했지만)과 머나먼 땅으로 떠납니다.
마지막, for good에서 말하듯 이제 그 두 사람은 영영 다시 만나게 못하겠지요
글린다는 선언합니다. 오즈에 더 이상 적은 없으니 모두가 힘을 합쳐 오즈를 지켜내자고요,
그리고, 한 참 머나먼 하늘을 바라봅니다.
초록색 마녀가 없는 하늘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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