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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Game156

테일즈위버 - 이름 모를 피아노곡(Indelight) 테일즈위버 - 이름 모를 피아노곡(Indelight) 공상의 끝에서 널 본다. 흩날리는 종이의 끄트머리 갈색으로 닳아버린 추억의 선단. 위태롭게 서서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모습 서서히 풍화되어가는 마지막 몽상의 잔재를 바라보며 아무말없이 사라져가는 이상을 마주했다. 바스락 하는 소리와 함께 공상이 절제되었다. 2021. 9. 7.
제 7호차 OST - 눈물의 온도 제 7호차 OST - 눈물의 온도 늘 같은 자리에 있을 거라 생각하며 손을 뻗었는데, 그 무엇도 잡히지 않는다. 그제야 고개를 돌려서 봤을 땐 아무것도 없다. 우리도 없고, 당신도 없다. 그저 나만 있을 뿐이다. 공허함이란 이런 걸까. 내가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었던 그 밤. 당신의 손을 잡고, 품에 안기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던 그 밤. 문득 당신을 닮은 것들이 스쳐서 너무 그리운 밤이다. 2021. 9. 3.
Reminiscence (Original Ver.) Reminiscence (Original Ver.)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라는 걸 알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너와 웃고 너와 걷는 이 시간이 나의 일상이 되어 가장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나의 소중한 부분이 되어 이미 많이도 마음을 줘 버린걸 너는 몰랐으면 한다. 같이 많은 것을 보고, 같이 많은 길을 걸어나가길. 이 기억이 언젠가 추억이 되었을 때에도 환하게 웃으면서 펼쳐 볼 수 있게 되기를. 2021. 5. 25.
스트롱 인사이드 BGM 스트롱 인사이드 BGM 나를 아는 너와, 너를 아는 나 둘의 시간이 쌓여 나가며 계절은 색을 바꾸고 웃음 뒤에 슬며시 끼워 넣었던 눈물자욱도 이제는 하나하나 사랑하면서. 뒤돌아봐도 좋으니까, 후회해도 좋으니까 우리가 함께 지내왔던 이 계절들을 미워하지는 말자 네가 손을 뻗으면 언제나 나에게 닿을거야 길 잃어도 괜찮아 같은 하늘 아래에서, 나는 기다릴테니까 - 2021. 4. 14.
일랜시아 ost - 로랜시아 여관 일랜시아 ost - 로랜시아 여관 “막 피운 석탄불 앞에 서서 그것이 생명의 몸부림 같은 불꽃으로 발갛게 타오르는 것을 본 적이 있어. 그러나 끝내는 힘이 약해져 가라앉고 소리 없는 먼지로 돌아가 버리지. 바다의 노인이여! 당신의 이 불같은 생애도 끝내는 한 줌의 재 외에 무엇을 남기겠는가!” - 2021. 4. 13.
영웅전설 6 공의 궤적 FC - In the Heart 영웅전설 6 공의 궤적 FC - In the Heart 가슴에 남아 있는 미련을 더 이상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을 때 까지, 당신을 부정하고 외면하고 거절한다. 그 일련의 패턴이 마음에 익기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세 달, 족히는 반 년 정도일까 에고를 깎아내려가면서 까지 애정을 퍼붓지 않아도 나름대로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는 걸 당신에게 까맣게 빠져 있을 시기에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누군가가 가르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했을까 심장 속에 있는 것을 아무리 게워내 보아도, 더 이상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때 까지. 버리고 또 버렸다. 이제는, 아무도 없었다. 2021. 1. 22.
Cookey Shop 2 - Shop no guest sad song Cookey Shop 2 - Shop no guest sad song 꿈에서 다시 만나요, 우리가 그리던 작은 카페에서 당신이 잠들기만을 기다리며 따스한 차를 준비할게요 그러니까, 둘 만의 장소로 와 주세요 당신이 알 수 있도록 자그만 불빛 점점이 이어 놓을게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미소짓는 걸로도 좋으니 꿈에서 찾아주세요. 2021. 1. 21.
once upon a memory once upon a memory 잔에 떨어지는 물방울이 이윽고 파문을 일으키더니, 넘쳐 흘렀다. 사람이란건 참으로 간사해서 힘든 기억은 모두 배제하고 미화된 것만을 그 두 손에 쥐고 있는다. 잔 깊숙한 곳에, 흔들림 없이 자리한 보드라운 모래알갱이들 처럼 아무리 파도치더라도 고요한 심해와도 같이, 오래 되어 색소가 다 빠져 나가더라도 잊혀지는 일 없이. 마음 속 깊이 무거운 닻을 내려 물거품처럼 망연히 과거의 단편을 건넨다. 2021. 1. 4.
ZW2_411 ZW2_411 부지불식간에 피어난 불안감에 가슴이 떨려본지가 언제인지 급격한 허탈감으로 손가락 하나하나에서 힘이 빠지는건 비단 월요일부터의 귀찮은 만남때문만은 아니다. 호흡의 수 만큼의 눈물을 흘리고 나면 그래도 나아질까, 눈 깜박이는 수 만큼의 기억을 잊고 나면 그래도 나아질까, 깊은 한 숨 한 번 내쉬고 나니 어느새 창에는 노을빛이 찬연하게 비추인다. 아마도, 정말 시간만이 나를 치유해 주나보는구나. - 2019. 10. 16.
the sims - build4 the sims - build4 시간은 간단히 나에게 안식을 주지 않았다. 매 순간을 아파하고, 매 순간을 그리워한 다음에야, 내가 비로소 덜 아플 수 있도록 그를 지워주었다. 2019. 10. 10.
쯔바이2 - 숙연의소녀宿縁の少女, Girls fate 쯔바이2 - 숙연의소녀宿縁の少女, Girls fate 아마 당신은 아니었나 보다. 엇갈리고 뒤흔들리는 마음을 틈타서 새어나오는 붉은 상처자욱을 애써 무시하면서도, 이것은 사랑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더 이상은 아닌가보다. 흐느끼지 않을 것이다. 괴로워 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잡은 소매를 조용히 놓아버리고 뒤돌아 가면 되는 가벼운 것. 그리고, 나 가야할 들판에 슬피 홀로 우짖는 바람소리 - 2019. 8. 20.
테일즈 위버 - Nocturn For Eltibo 테일즈 위버 - Nocturn For Eltibo 다시 한 번 꿈을 꾸리라 포근한 잠 속에서 돌아오지 않는 그 꿈을 오늘도 뒤쫒다 지쳐 잠드는 그 외로움. 겨울 찬바람에 지레 겁을 먹고 어두운 이불 한 구석에 폭 박힌채로 올 한 해도 혼자 가만히, 눈 감으리라 - 2018. 11. 25.
Cookey Shop 2 - Shop no guest sad song Cookey Shop 2 - Shop no guest sad song 때로는 기다림으로 채우는 시간들이 점차 퇴적할 때 마다, 점점 마음이 물들어 가는 것을 컴컴하고 진득해져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쉬운 일 이었다. 기대감이 이내 괴로움으로 변해 간다는 것은 마음이 다했다는 것과도 같은 말. 기대를 하지 않고 기다리는 날들이 채워 질 수록 마음의 추는 더욱 무거워져 가고, 깊이 깊이 가라앉을 수 밖에 없게 된다. 곧, 이제 곧 - 2018. 11. 20.
아르피아 ost - 밖 아르피아 ost - 밖 옷깃을 살짝 여몄어, 아마도 바람이 이제는 더 이상 따스히 이 풍경을 감싸주지 않기 때문일거야 점점 더 차가워 질거야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따끔하게. 아프다 아프다 눈물 꾹 참고 기다리면, 다시 포근한 웃음으로 날 감싸주는 날이 다시 오리라 걷어올린 소매를 톡톡 펴면서 기다릴게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Maxka - 2018. 9. 12.
테일즈위버 OST - Not Ended Fantasy 테일즈위버 OST - Not Ended Fantasy 여행을 떠나자, 작은 가방에는 보드라운 슈크림과 사진기를 채우고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서 머리에 까치집을 지은채로. 가을이 이내 드리워가는 선선한 바람이 비춰주는 새파란 하늘만 있다면, 우리는 어디라도 갈 수 있어 탈탈탈 시동을 거는 하늘색의 스쿠터를 타고서 아무도 모르는 낮선 그곳까지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HX3xE - 2018.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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