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파르 하우저 — 미궁에 빠진 유년과 수수께끼의 죽음

— 19세기 유럽을 뒤흔든, 실체 없는 소년의 정체와 운명
1828년 5월, 독일 뉘른베르크의 시장 한복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년이 나타납니다.
그는 16세 정도로 보였지만 말투와 행동은 어린아이 같았고,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손에는 두 통의 편지가 들려 있었는데, 그 편지에 적힌 내용은 그를 완전히 수수께끼로 만들었습니다.
🧠 어둠 속에서 태어난 듯한 소년
그 소년은 자신을 **카스파르 하우저(Kaspar Hauser)**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왜 뉘른베르크에 있는지, 가족이 누구인지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가진 편지 중 하나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 “어느 노동자가 이 아이를 맡아 키웠다”
📜 “이 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알리는 편지”
— 하지만 이 편지들은 그의 출생과 과거를 전혀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경찰은 그를 떠도는 부랑자로 여겼고, 소년은 감옥 같은 곳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조용히 앉아 아무 말 없이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시간이 흐르며 독일어를 배워 자신의 이름을 직접 써 보이기도 했습니다.
🧩 특별했던 그의 성장
하우저는 이후 여러 사람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게 됩니다.
- 한 철학자는 그의 예술적 소질과 빠른 학습 능력을 높이 평가했고,
- 영국의 귀족 *스탄호프 경(Lord Stanhope)*은 그를 후원하며 안스바흐로 데려가, 법원 서기로 일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 1829년 – 한 밤중, 하우저는 머리에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됩니다.
그는 “두려운 사람이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 살해자로부터 도망친 경로가 이상했던 점,
– 숨겨진 면도칼이 등장한 점 등으로 인해
사람들은 이것조차 그가 자신에게 한 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 1830년 – 총소리가 나서 다친 채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그는 의자에 올라가 책을 꺼내려다 실수로 그르친 일이라고 설명했지만,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 마지막 사건 — 미스터리한 흉기 난자
그리고 1833년 12월, 하우저는 다시 큰 상처를 입은 채 돌아옵니다.
이번엔 가슴에 깊은 칼자국이 있었습니다.
그는 “공원에서 이상한 남자가 가방을 주더니 찔렀다”고 주장하며,
살해범이 두고 간 작은 가죽주머니와 거울 글씨로 쓴 편지를 남겼습니다.
편지 속 내용은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하우저는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서 왔는지 정확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덜어주기 위해 내가 직접 말하겠다…
나는 바이에른 국경 근처에서 왔다… 이름은 M.L.Ö.”
…하지만 이 편지에 맞춤법·문법 오류, 종이 접는 방식 등이 모두
하우저 본인이 평소 쓰던 스타일과 일치했습니다.
수사 결과, 많은 전문가들은 이 공격 역시 하우저가 자신에게 한 짓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는 이 상처로부터 3일 뒤 사망합니다.
👑 수수께끼의 정체 — 왕자였나, 속임수였나?
하우저는 생전부터 “실은 왕족 출신”이라는 소문과 함께 대중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바덴(Baden) 공작가의 후계자였다는 음모론이 있었지만,
후대의 유전자 분석 결과 그것이 사실일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결론났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진짜 정체가 밝혀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학계에서는 다음 두 가지 해석이 대표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 그는 완전히 미스터리한 존재로 태어난 소년이었으며
음모론은 대중의 상상에 불과했다.
❓ 또는 그는 허구적 이야기 또는 심리적 문제를 가진 인물이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 끝나지 않은 수수께끼
카스파르 하우저의 무덤석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여기에 한 시대의 수수께끼가 묻히다.
그의 탄생은 알려지지 않았고, 그의 죽음은 미스터리하다.”
그의 삶과 죽음은
— 진실이 무엇인가조차 밝히기 어려운 역사적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미스터리는, 2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의 상상을 사로잡습니다.
'미스터리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Lost Boy Larry — 전파 속의 절규, 미답의 호출 (1973) (0) | 2026.02.10 |
|---|---|
| SS Baychimo — 사라진 배가 남긴 얼어붙은 전설 (0) | 2026.02.09 |
| 메튜언 워터 데몬 — 집 안을 습격한 차가운 물의 정체 (1963) (0) | 2026.02.07 |
| 방 1046의 살인 — 호텔 프레지던트의 미스터리 (1935) (0) | 2026.02.06 |
| 조너선 루나의 이상한 자살 (2003)— 자살로 결론 났지만 수많은 의문 (0) | 2026.0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