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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갤러리

사람들이 흑사병 앞에서 택했던 기묘하고 위험한 방법들 15가지

by KaNonx카논 2026.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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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 속 생존법 15선

사람들이 흑사병 앞에서 택했던 기묘하고 위험한 방법들

중세 유럽을 덮친 흑사병(Black Plague)은 도시를 텅 비게 하고 수많은 가족을 통째로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당시는 의학도 미개했고, 사람들은 병의 원인조차 몰랐습니다. 죽음의 공포 앞에서 인류는 때로 비합리적이고, 때로는 위험한 생존법을 선택했습니다. 그 기묘한 시도들은 공포와 절망, 그리고 상상할 수 없는 창의성의 혼합이었습니다.

 


1) 부리 달린 가면 착용하기

긴 새 부리형 가면 안에 향초·허브·식초 젖은 스펀지를 넣어 끔찍한 공기를 ‘정화’하려 했습니다. 오늘날 이 가면은 흑사병의 상징이 되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효과가 없었습니다.

2) 향기 나는 허브 태우기

로즈마리·라벤더·주니퍼 같은 허브를 태운 연기를 집 안 가득 피웠습니다. 최소한 냄새라도 맡지 않겠다는 절박함이었지만 병균을 막진 못했습니다.

3) 채찍질 의식(Flagellation)

흑사병이 신의 형벌이라고 여겨지자, 일부 집단은 공개적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회개 의식을 벌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이동식 집단은 질병을 더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4) 식초·양파로 훈증하기

사람들은 식초에 적신 스펀지를 들고 다니거나 양파를 걸어두며 “나쁜 공기를 쫓는다”고 믿었습니다. 냄새는 사라졌지만 질병 마저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5) 검역선(Lazaretto)

베니스 당국은 당시로선 혁신적인 격리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40일 동안 외부와 격리했는데, 여기서 유래한 단어가 바로 “quarantine(격리)”입니다. 이 조치는 후대의 전염병 대응의 기초가 됩니다.

6) 목욕 금지

피부의 구멍이 열리면 병에 걸린다는 미신 때문에 사람들은 목욕을 멀리했습니다. 그 결과 위생 상태는 더 악화되어 질병 확산에 일조했습니다.

7) 부적과 행운의 부적

말 그대로 마법적 보호구로 여겨졌습니다. 기도문을 쓴 작은 가방, 마른 두꺼비, 뼈 등 — 비과학적이었지만 공포 속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8) 수은·비소 물약 마시기

어떤 약사들은 수은이나 비소 같은 독성 금속 치료제를 팔았습니다. 효과는커녕 일부 환자는 오히려 약 때문에 죽었습니다.

9) 사혈과 거머리 치료

체액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체액 이론에 따라, 혈을 빼거나 거머리를 붙여 질병을 ‘빼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도 환자를 더 약하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10) 신선한 공기 피해 문 걸어 잠그기

신선한 공기가 병을 옮긴다 믿고 집 안의 문·창문·굴뚝까지 꽁꽁 닫았습니다. 결과는 답답함과 내부 감염의 위험 증가뿐이었습니다.

11) 길고양이·개 대량 학살

가축 감염설이 퍼지며 길고양이와 개가 대량 살처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설치류—페스트의 진짜 매개체인 쥐—가 더 늘어났습니다.

12) 완전한 어둠 속 생활

낮빛이 병을 부른다고 믿은 가족들은 세상을 빛 없이 막아 버렸습니다. 집은 암흑 속이 되어, 정신적·육체적 고통만 키웠습니다.

13) 옷·침구 태우기

만약 소지품이 병의 원인이라 믿는다면? 사람들은 환자 또는 사망자의 옷과 침구를 불태웠습니다. 실제 감염원을 제거한 성공 사례도 있었지만, 수많은 생필품을 잃게 되었습니다.

14) 말린 배설물·죽은 동물 붙이기

최악의 방법 중 하나 — 흑사병의 부보(buboes)에 말린 배설물이나 죽은 비둘기를 얹는 치료를 시도했습니다.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 없었고 더 많은 감염을 불렀습니다.

15) 시골로 도망가기

도시의 공포를 피해 부유층은 시골 저택으로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병을 몰고 가 오히려 전염을 시골로 확산시키기도 했습니다.


📌 흑사병 생존법이 던지는 메시지

기괴한 생존 시도들은 단순히 이상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 시대 사람들에게는 공포, 무지, 희망이 뒤섞인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들의 절박함은 결국 현대 격리, 위생, 과학적 치료법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
공포와 혼돈 속에서도 인류는 배웠고, 적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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