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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The Last Sunset (END) - MUstalgia

by KaNonx카논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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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Sunset (END) - MUstalgia

너를 기다렸었던 일상을 지운다. 

 

조금씩, 조금씩 페이드 아웃되어가는 너의 목소리 

 

이제는 웃음소리도 먼 서늘한 계절에 두고가겠다.

 

여기는 멀게 멀게 걸어온 한 여름의 중심.

 

이 따가운 햇살 속에 너는 없다. 

 

너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노을 속에서 너를 기다리면서, 휴대폰을 놓지 않은 나는.

 

이제 5월 마지막 추억의 끝에 눈을 감았다. 

 

사랑이었을까, 집착이었을까 아니면 정이었을까. 

 

분명한 점 하나는, 나는 이제 8월의 염천하 아래 걸음을 옮긴다는 것. 

 

그게 지금의 전부이다.

 

 

The Last Sunset(END) - MUstalgia.mp3
3.7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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