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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라이트 노벨

2011.6.17. 헛소리꾼 시리즈 '카니발 매지컬 - 살육기술의 니오우노미야 남매' 리뷰

by KaNonx카논 201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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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니발 매지컬 - 10점
니시오 이신 지음, 현정수 옮김/학산문화사(단행본)

- '헛소리꾼'. 다시금 그의 앞에 펼쳐진 지옥, 그리고 라스트 보스의 재래. '카니발 매지컬'


샤도 쿄이치로 박사의 연구소에서 돌아온지 한 달, 평소대로의 대학 생활로 돌아온 '헛소리꾼' 은 난데없이 찾아온 '카스가이 카스가' 라는 의외의 인물의 더부살이에 '키가미네 야쿠' 조교수의 의심스러운 아르바이트 제의에도 모자라서 그의 앞에 자칭 명탐정이라 하는 구속복 차림의 소녀 '니오우노미야 리즈무' 가 나타난다. 


- 이번 편에 대해서 한 마디로 줄이자면 '충격적' 일 겁니다. 너무나 식상한 말입니다만, 이것만큼 어울리는 말은 없겠지요.
'카니발 매지컬' 에서는 추리의 비중이 빈약합니다. 네 너무나도 빈약하죠. '다섯 명 중 네 명이 죽고 한 명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 한 명은 범인이 아니다.'  이번 '카니발 매지컬' 에서도 복잡기괴한 사건은 일어납니다.


이제껏 이짱, 이노지, 이땅, '헛소리꾼' 으로서 자신을 비하하며 부딪혀 왔던 전(前)의 스토리 보다 확연히 질을 달리하는 무거움(이짱에게 있어)과 자칭 '헛소리꾼' 이 인간적인 면을 내보인 이야기 '카니발 매지컬'. 


 

 

'키가미네 야쿠' 조교수의 제안으로 그의 연구의 모니터 요원으로서 파격적인 조건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이짱은 거기에 '유카리키 이치히메' 와 '카스가이 카스가' 동행하게 된다. 그것이 또 다른 사건의 시작이 될 줄도 모르고..

 

 

- '키가미네 야쿠' 조교수는 자신이 '죽지 않는 연구' 를 한다고 서슴없이 이짱에게 밝힙니다. 죽지 않는다, 즉 불로불사에 대한 연구입니다만. 아직까지는 그가 그 실험에 있어서 이짱에게 무엇을 바라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니오우노미야 살육 잡기단'
이었던가요.. 그 집단에서도 특출난 이중인격의 남매 '카니발' 리즈무와 '맨이터' 이즈무는 우연히 '카스가이 카스가' 가 주워오는 바람에 이짱과 마주하게 됩니다. 


한 몸이면서 두 인격을 가진 니오우노미야 남매라지만, 여동생쪽이자 명탐정인 리즈무쪽은 오빠이자 식인자인 이즈무의 존재를 자각하지 못하는데요, 그렇지만. 구속복 차림의 자신을, 자신도 모르는 장소에서 기절해 있는 자신에게 어째서 의문을 품지 않았을까요?




- '키가미네 야쿠' 조교수의 연구실에서 만난 '마도카 쿠치하' 라 불리는 소녀. 그녀는 - 실험체다.


- '마도카 쿠치하' 는 자신의 입으로 자기가 '죽지 않는 몸' 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필연적으로 키가미네 조교수는 쿠치하를 통해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낳습니다. 그 이변을 알아차린 탓인지 동물..생물학자인 '카스가이 카스가' 는 아르바이트를 거부하고 혼자 산을 내려갑니다.


사이토 라는 옛 은사의 유지와 쿠치하를 이어받아 연구를 계속 하는 키가미네 조교수. 그가 진짜 바라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
타이어의 펑크로 돌아갈 수 없게 되어 연구실에서 하룻밤을 묵은 그 이튿날, 이짱에 눈앞에 펼쳐진 것은 그저 잔혹할 뿐인 지옥이었습니다. 내장이 난무하는 '죽지않는 소녀' 의 시신, 목이 꺾여버린 '조교수'의 죽음, 설마 했던 니오우노미야 리즈무, 이즈무의 죽음.. 그리고


'유카리키 이치히메', 그녀였던 양 팔이 잘려나가 피바다에 잠긴 시신.


이짱은 그 사실에 무엇보다 충격을 받고 무엇보다 슬퍼하고 무엇보다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를 스승이라 부르며 따르던 제자 이치히메의 죽음은 그만큼 그에겐 커다란 상실로 다가왔던거죠..



 
연구소에 있던 사람은 다섯, 그 중 넷이 죽고 한 명만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 한 명은 누구도 죽이지 않았다.


연구소에서 '쿠나기사 토모' 에게 연락을 취해 도움을 청하는 이짱.  조금씩 느끼는 것이지만.. 쿠나기사 토모와 관련되어 가며 이짱은 점점 부서져 가는 듯 합니다. 아니 길을 잘못 선택해 들어간다고 해야 하는 건가요.. 


히메의 죽음으로 연립주택을 나오기로 결심한 이짱을 베는 '아사노 미이코'.  그리고 이짱의 감정이 폭발합니다.
히메의 죽음에 무력했던 자신에게 향한 증오를, 슬픔을 미이코에게 토해내는 이짱...
이때 만큼 그가 인간적이었던 때가 있었을까요..


미이코와의 일이 있은 후 현실에서 도망가지 않겠다고 다짐한 '헛소리꾼'. 다시 방문한 키가미네 조교수의 연구실에서 그는 니오우노미야 자매의 고용주인 여우가면의 사내와 다시금 조우합니다.


그가 말하는 소리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운명이라는 것은 이미 정해져 있다. 정해져 있다면 어딘가에서든 만나게 될 것이고 그 만남을 끝까지 거부한다면 다른 사람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라는 사상을 가진 인물이자. 제로자키 히토시키를 만나고 싶어하며, 이야기의 라스트 보스이기도 합니다. 아이카와 준의 아버지 이기도 하니 라스트 보스의 자리에는 손색이 없겠네요..




- '카니발 매지컬'. 책의 두께의 몇 배에 해당할 만큼이나 어두운 이야기 였습니다. 그래도 인간적인 이짱을 볼 수 있어서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라고 할까요... 어쩌다 보니 니오우노미야 남매가 뒷전이 되어 버렸네요;;

다음 편, 모든 것의 래디컬 上, 中, 下 로 헛소리꾼 시리즈는 막을 내리게 되는데요, 마지막 적인 사이토 타카시는 과연 이짱과 어떤 식으로 접촉하고 관련되려 할지 판단이 서질 않네요.  그리고 '헛소리꾼' 의 진정한 위기에 '쿠나기사 토모' 는  '아이카와 준' 은 어떤 식으로 나올지도 의문입니다.


어쨌든 이 다음은 마지막 '모든 것의 래디컬'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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