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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워킹홀리데이◀

일본 워홀 D+164~5 오기쿠보, 오타구로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by KaNonx카논 2016.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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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워홀 D+164~5 오기쿠보, 오타구로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의 소식입니다.

 

토요일엔 큰일이 있었지요, 갑자기 비상벨이 울려서 놀라 나갔는데

 

아무도 나오는 사람이 없어...ㄷㄷ 게다가 멈추는사람도 없어서 약 20분간 방치해 두다가 결국

 

911에 전화해서 소방차가 두 대나 출동하게 해버렸지요... ㅠㅠ

 

하.. 한국에서도 소방차를 불러본 적 없는데, 일본에서 소방관과 경찰에게 사정청취를 해 보다니..

 

일본에서 별의 별 경험을 다 해봅니다 ㅠㅠ

 

아무튼 다행히 별 이상 없이 지나갔지만, 두 번은 겪고 싶지 않네요

 

 

일요일, 느지막하게 일어나 교자만두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은 후에

 

오늘은 오타구로 공원을 찾아 가 보기로 했습니다.

 

오기쿠보 역에서 10분 정도만 가면 공원이 있었다니...

 

여기에 6개월간 살면서 이것도 모르고 공원이 없다고 없다고 한탄했다니.. ㅠㅠ

 

오기쿠보가 맞는가, 매일 보던 거리가 아닌 다른 모습의 오기쿠보를 보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우와..거북이가 이렇게 크려면 몇 년을 키워야 하는 걸 까요..?

 

느긋이 일광욕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우와.. 역시 오기쿠보가 부자 동네이긴 한가봐요...

 

석상이랑 조각상이 한 가득인 집...

 

부럽다. 진짜 부럽다.

 

 

구글 지도가 가리키는 곳으로 오타구로 공원에 도착했습니다만,

 

거기는 쓰이지 않는 문이라더군요...

 

빙 돌아서 정문으로 갑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빨래도 잘 마르겠어요~

 

 

완전 일본풍의 정원 느낌의 오타구로 공원입니다.

 

조용하네요

 

 

10월이 되면 자그마한 콘서트도 하나 봅니다.

 

 

이노카시라 공원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작고 아담한 느낌의 공원입니다.

 

공원의 안쪽에는 아직 여름이 살아 숨쉬는 듯이

 

조용히 조용히 매미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잉어 엄청 커!

 

그러고보니 입구에 100엔에 한 봉지씩 잉어 먹이를 팔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 번 줘봐야지

 

 

일본식 툇마루가 있는 건물도 있습니다.

 

여기 입장은 예약을 해야 가능한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저는 맞은편, 피아노 소리가 은은히 울려퍼지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관람객이 직접 카운트하는 건물은 또 처음이네요

 

 

우와... 정말 제가 원하는 분위기의 건물입니다.

 

아무도 없고, 어두컴컴한 곳이지만, 나무의 향이 가득 머물러있고

 

달콤한 피아노의 소리가 울려퍼지는..

 

 

 

 

여기는 오타구로 공원을 만든(?) 오타구로 옹의 약력이 실려있네요

오타구로씨는 음악 평론가(1893 ~ 1979 년)였나 봅니다.

 

자세한 사항은 오타구로 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http://www.hakone-ueki.com/sub/ 

 

 

 

11월 즈음이 되면 단풍 라이트 업 이라는 이벤트도 준비되어있나 봅니다!


(11 월 하순 ~ 12 월 초순)


경관 콘서트


오기 쿠보 음악제

 

 

단풍 라이트 업은 이런느낌...

 

와.. 정말 환상적이네요 ㅜㅜ

 

은근히 가까운데다가 상당히 많은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네 공원 주제에!! 흥

 

자주자주 와 주도록 하지!

 

 

그리고 가을 치고는 살짝 더운 날이었길래

 

오늘의 나에게 밀크 크림 아이스크림 하나 선물

 

어느새 160일까지, 그리고 3개월 남짓 남은 일본생활입니다.

 

부디 더 이상 아무 탈 없이 지나가길 ...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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