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쿠보, 스기나미 중앙도서관에 다녀왔다.
아, 이런 일요일 오타구로 공원에 다녀온 뒤로 도서관에도 다녀왔는데,
그 후일담을 적지 못했네요 ㅠㅠ
일단 이렇게라도 번외 형식으로 따로 적어봅니다.
사실 학교다닐 때는 정말 도서관에서 한 달에 30권씩은 빌려 읽을 정도로 책이 좋았는데
일본에 오니 일본어만 넘쳐 흐르는 책이 보기가 싫더군요..ㄷㄷ
그래도 시험은 다가오니 공부는 해야 하는지라 일단 도서관에 가 보았습니다.
요기가 스기나미구 중앙도서관의 위치입니다.
도서관 바로 옆에 작달막한 공원이 붙어있어서
책을 대출 후에 한가롭게 햇빛을 받으며 문학소년 행세를 하는 것도 즐겁겠군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을 것만 같은 공원 정자 위
아 그러고보니 오기쿠보 중앙 도서관에는
일본 최초의 간디 동상이 있었지요
여기에 얽힌 이야기는 잘 모르겠으나
간디 동상 옆 석판에는 인간의 일곱개의 대죄에 대하여 적혀있습니다.
도서관 근처의 풍경
중앙도서관 입구의 위엄...
와.. 커다란 나무를 도서관의 유리건물이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첫 눈에 보고 반 할 정도의 건축물은 오기쿠보 중앙도서관이 처음이네요 ㅎㅎ
안쪽을 빙 둘러 보다가 혹시나 있을까 해서 사서에게 한국어로 된 책이 없냐고 물어보았더니
10분이 지나서 딱 15권 정도밖에 없는 책장 앞으로 데려가더군요 ㅠ
도서관의 지하 1층에는 이렇게 카페도 마련되어있습니다.
계대 지하 1층 카페는 아마 영업을 종료했던가 아닌가..
아무튼 온 것도 기념(?)이니 스기나미구 도서관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우와~ 이제 나도 책 빌릴 수 있다 ㅎㅎ
첫 책은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과 니시오 이신의 츠키모노가타리를 빌렸습니다.
역시, 소설은 시간때우기에 참 좋죠~!
츠키모노가타리.. 이녀석이 공부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 열심히 열심히
꾸역꾸역 읽어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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