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홀 D+178 이모와 함께 스기나미 수족관을!(2/3)
이틀째의 날이 밝았습니다.
10월 8일 토요일이었지요
이날은, 하... 비가 아침부터 계속 왔습니다.
비가 오지 않길 비가 오지 않길 몇 번이고 빌었는데
무슨 샤워하는 마냥 비가 내렸습니다 ㅋㅋ
오늘은, 아침 일찍 나와버려서 10시, 사이제리야에서 아침을 먹고 오전의 우에노 근방을 돌아다녔습니다.
어쩌다 보니 우에노 아메요코에 도착했더군요 ㅋㅋ
아메요코는 서문시장같은 장터였습니다!
과자를 파는 상점이 많아서 은근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절..인지 신사인지 모를 이 곳에서는 셋이서 오미쿠지를 하나씩 뽑았지요 ㅎㅎ
결과는, 길을 뽑은 이모의 압승 ㅋㅋ
여기는 우에노, 우에노 아메요코~
정말 서문시장이나 화원시장의 분위기가 풀풀나죠?
여기에선 납작한 타코야끼를 먹을 수 있다고 하던데
비가 너무 많이와서 그럴 정신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ㅋㅋ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에노 공원으로 돌아와 버렸네요
여기는 신사까지 가는 길이 마츠리의 일부분같이 노점상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빨간 수건을 두른 동자승
석장만이 새것처럼 반짝반짝한게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사촌동생이랑 한 컷!
..디트로이트 미술관 전시화가 우에노 공원 내 미술관에서 실시중입니다.
그 반 고흐의 자화상이 지금 여기 와 있다더군요
허.. ㅠㅠ 이모께서 미술관 비를 내 주셔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미술에 대한 소양은 없지만, 그림에서부터 느껴져 나오는
우울함과 어두운 감정이 가슴 속에 뛰어들어 오는 듯 합니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3d 프린터로 재현한 작품에 손을 대고 만져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온 스카이트리
아, 이러면 어제와 같은 스케줄이 되어버리지 않습니까?! ㅜㅠ
동생이 수족관과 전망대를 올라가고 싶어서 선택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신주쿠나 이케부쿠로 같은 곳도 갔어야 되었지 말입니다.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스기나미 수족관에 왔습니다.
솔직히 이 땐 동생보다 제가 더 벅찬 기분이었을 겁니다.
하아... 이런 커다란 수조에다가
새우랑 거북이랑 사이좋게 키우면 좋을텐데 같은 망상도 해 보고
넘실넘실 투명한 해파리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그마한 해파리
날개(?)가무척이나 아름답지만,
역시 저 물고기는 독이 있겠지요
음! 니모와 말미잘입니다!
은근히 멋진 사진이 찍혀서 대 만족!
하.. 해수어도 기르고 싶은데 이러다간 집안 말아먹겠지요? ㅎ
두 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도롱뇽의 수조
하.. 울 용석이가 이런데서 살아야하는데
팽귄들이 우글우글해요!
사람도 겁내지 않고 다가와서 요래조래 헤엄치고
물장구도 치는 녀석들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ㅋㅋ
대형 수조를 보는 이모와 사촌동생
북층으로 이어져있어서 1층 의자에 앉아서 수조를 관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돌고래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돌고래는 없었네요 ㅠㅠ
금봉어 관에는 여러종류의 금붕어들도 충실!
눈이 큰 금붕어도 얼굴 옆에 풍선이 달린 금붕어도
그리고 진주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서워서 별로 키우고 싶진 않아요 ㅋㅋ
이렇게 스기나미 수족관 관람은 저에게 새우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또 한번 불어넣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카이트리 전망대 입니다.
도쿄의 야경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모습입니다.
고소공포증으로 다리가 덜덜 떨립니다.
크흠.. 마지막 말은 잊어주시길
올라갈 일이 없다고 굳게 믿고 있었던 스카이트리를 올라와서 도쿄를 내려다 보고
수족관에서 유영하는 물개를 보았습니다.
이모, 그리고 동생에게도 그렇겠지만, 저에게도 즐거운 경험의 시간이었습니다.
내일 10월 9일 일요일이 마지막 날이군요
어느새 시간이 빨리 갔나 싶지만, 마지막까지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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