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홀 D+192 신주쿠 산책, 사케를 마셔보다!
일요일! 꾸무리한 날씨에 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음, 고민고민 했지만 결국 신주쿠에서 반나절을 때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신주쿠, 쇼핑 말고는 할 게 없는데 말이지요..
좀 일찍 간 바람에 역시 가게는 문을 열지 않은 곳이 태반..!
마루이 백화점은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행사가 열리나 봅니다! ㅠㅠ
그리고 오랜만에 신주쿠 영화관에 가서 팜플렛들을 하나하나 모았습니다.
요즘 특별히 하는거라곤 사채꾼 우시지마 파이널 이라던가 인페르노 정도군요
화장실 앞에는 요런 뭔지 모를 기체가 한 기!
그 다음에는 도쿄 청사에 올랐습니다.
그 동안은 북쪽 전망대만 올라가 보았으니
이번엔 처음으로 남쪽 전망대를 올라갔더랬지요
그런데..역시 무서운건 무섭네요 ㅠ
신주쿠 중앙 공원에 앉아서 앞으로 어디로 갈지 열띤 토론을 했습니다.
공원 옆에는 작은 신사가 있더군요
요녀석은 신사에 있던 길냥이인데, 눈물을 흘리는게
눈병이 나기라도 한 모양입니다.
꽤나 가까이에가도 쉽게 도망가질 않는걸 보니
사람 손을 조금은 탄 것 같네요
신사 옆, 조그맣게 이나리 사당이 있습니다.
아마 여우 신이 풍작을 가져다 준다고 했지요?
헉, 분수의 뒷 면에는 이렇게나 많은 거북이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서로 일광욕을 하는게 참 보기 좋네요
보석이도 여기에 있음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주려나...
점심은 친구가 벼르고 벼르던 신주쿠의 이치란 라멘으로 갔습니다.
이야, 역시 존맛 이치란 라멘!!
결국에는 다음 코스가 스카이트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참 이러다 스카이트리 마스터가 되어버리는 것도 꿈은 아니겠군요
여전히 붐비는 스카이트리의 안
전국 바사라와 콜라보를 하는 가게가 보이네요
사나다 유키무라처럼 열혈의 도시락이라도 만들어 파는걸까나..
헛!! 스카이트리 포켓몬 센터 안에는
할로윈 분장을 한 피카츄가 깜짝 등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저도 늦게나마 꼽사리 껴서 사진은 찍었지만
요 녀석 정말 뒤를 안돌아봐 주더군요 ㅠㅠ
바로 옆에서는 사이타마인가 어딘가에서 하는 레이싱 경기를 알리기 위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일단 문제를 맞추고, (정답은 전부 3번) 스태프한테 말을 걸면
a, b, c 상을 뽑을 기회를 줍니다만, 거의 c상의 쓸모도 없는 스티커를 나누어주더군요 속임수 보소..ㄷㄷ
출출해서 브런치(?)는 스카이트리 내의 우동집에서 해결했습니다!
우와 ㅎㅎ 역시 새우튀김은 사랑입니다.
날이 저물어가는 스카이트리,
주황색 불빛과 회색빛 하늘이 은근히 아름다워서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사쿠사바시에 돌아와서 친구랑 일본주 한 잔 깠습니다 ㅋㅋㅋ
첫 번째 안주는 여러가지 부위를 구운 무슨 야끼, 에다가 마쯔리 어쩌구 저쩌구 사케
그러고보니 사케를 다섯병은 마셨군요
소주보다 상당히 목넘김도 좋고 향긋해서 마시기 좋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과음은 하면 안됩니다.
두번째는 타다끼..?
겉만 익힌 생고기라 은근히 식감이 좋았는데
친구가 생고기를 못먹어서 다시 완전히 익혀달라고 했습니다 ㅋㅋㅋㅋ
마지막은 가볍게 프렌치 프라이!
이때쯤 하늘이 빙글빙글 돌아서
무슨말을 했는지도 언제 호텔에 들어왔는지도 기억은 안나지만
술값이 8천엔 정도 나왔다는 것 하나는 기억합니다 ㅋㅋ
아무튼 월요일은 친구를 우에노 역까지 바래다주고 출근해야하니 꽤나 바빠 질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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