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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소설을 끄적여 보았다

A선상의 레퀴엠 -1-

by KaNonx카논 201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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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티스토리에 소설을 써 볼까해요

하지만 자기만족 소설이라 이해가 안 되는 점 부족한 점도 많을 텐데 양해 부탁드려요 ~




#. 無


퍼셕----

 

물기를 머금은 무언가가 산산조각나는 소리가 정적이 지배한 밤거리를 덧칠한다.

 

천천히 뒤돌아본 그곳에는 생전의 모습조차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사체가

 

노란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존재하고 있었다.

 

터져나온 물컹한 뇌수, 나뭇가지처럼 힘없이 하늘을 향해 꺾여진 팔다리, 1월의 대기에 퍼지는 하얀 김

 

어쩐지 조금은 미소짓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그 '물건'의 일부분은 마지막까지

 

셰익스피어의 한 구절인 '오늘 죽으면 내일 죽지 않아도 된다.' 라고 말하는 건가.

 

 

하지만 그것 뿐이다.

 

--기괴한 오브제 같군. 이라고 평을 내린, 더 이상 인간으로 기능할 리 없는 그것은 보도블록에 붉은 그물을 덧칠하며

서서히 현실을 검붉은 빛의 비현실로 덧칠해간다.

 

조금씩 하지만 확실히..

 

 

멈춰섰던 발길을 돌려 아직은 경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실로 돌아온다.

 

"..아아 오늘은 달이 밝군.."

 

새삼스레 올려다본 겨울의 하늘은 차가운 평정을 유지하고 있으니까 뭔가 안심이 돼

 

--------눈뜬자만이 자각하고 깨닫는다.

 

 

 아무도 깨어나지 않는 심해를 닮은 깊은 밤,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기 시작한 우리들.
                                                                                                                         -by.무심한 소년 A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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