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두 번하다 사람 잡는다. 씨엠쿨 산 체험기
계속 계속 계속 ...설사가 안 멎어서 무슨 문제가 있나 하고
드디어 대장내시경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악명이 높다는 장 세정제인 씨엠쿨 산을 저도 .. 먹게 되는거군요
겁내 큰 플라스틱 병에 씨엠쿨 산이 네 세트...
뭐.. 처음 받았을때는 사실 먹으면 되겠지 하는 치기어린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먹기전에 한 번 샷
A제하고 B제를 통에 넣고 생수 500ML를 섞섞섞 해서 한 컵
그리고 또 한 컵,
하고 생수를 500ML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허허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스를 제거해 주는 약을 먹으면 된다고 합디다.
요건 그래도 딸기맛이라 달달할 것 같네...
아무튼, 검사 전날 저녁에 두 컵,
아침에 두 컵, 마셔야겠지요...
한 컵째의 느낌, 미적지근한 포카리스웨트를 마시는 느낌입니다.
레몬맛에다가 조금 짠 맛이 느껴져서
음, 이정도면 마실만 한뎅 하는 느낌이었죠
그런데 아님,
한 병 그 후가 위험했습니다.............................
두 병째가 들어가는데, 배가 찬 느낌이라
아래로 내려가야 할 것이 위로 역류할 뻔한 위기가 수 십번은 왔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다고 느낀 레몬맛도 이제는 그냥 토할 것 같고
이거 한 병 먹고 생수도 한 사발 완샷 때려야 되는데
그게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인가도 싶고... 참 멜랑꼴리한 느낌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저녁, 아침 네 병 다 먹고 무사히 대장 내시경은 완료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지만 의심되는 부분 세 군데만 조직검사 실시.. 10일 뒤 결과가 나온다더군요
하, 정말.. 약 먹다 사람 잡는 내시경 검사..
두 번은 하기 싫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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