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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인 더 프랑키스 OST - CODE-002
세어도 세어도 모자란, 밤하늘 아래서 또 한 번 문득 그 얼굴이 스치웠다.
마치, 낫지 않는 병과도 같이 문득문득 치밀어 오르는 미열과도 같이
가슴에 억지로 새겨진 이름 세 글자가 간헐적으로 아파온다.
그래, 첫 눈을 보았던 그 떄 처럼, 추위가 물러갈 그 무렵 처럼
애써 무시한들, 어디선가 갑자기 터져나오는 오래된 인형 솜과도 같이
나에게는 끊어낼 수 없는 괴로운 그 이름이 어둡게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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