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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일상/일상

2015.11.29. 추운 어느날에

by KaNonx카논 2015.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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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내린다.
너무나도 힘들었던 계절은 지났지만은

내 앞 산등성이에는
무정한 북풍이 몰아친다.

차갑게, 차갑게 몸을 식히고는
그대로 뒤돌아 떠나가는

베인 듯이 아리는 상처자국에
가을비가 들이차고,

우웅우웅, 달래는 듯이 울어주는
마지막 하늘의 귀울음에

가슴을 부여잡고
가을 아래에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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