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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일상/일상

2015.11.30. 마지막 날

by KaNonx카논 2015.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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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해 진 후에야 집에와서 차가운 몸을
녹인다.

무의미한 일상을 반복, 반복하는 시간
버스 안에서 문득 바라본 한 마디가
슬그머니 내 맘속에 들이찬다.

'모든 사람은 무언가를 사랑하고 있을때에
시인인 것이다.'

내가 쓰는 한 마디 헛소리가 누군가의 마음에
울려퍼진다면, 그때부터 헛소리는 하나의
시가 되는 것일까

하지만, 지금 나는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데,
오히려 짜증내하고 쓸쓸해하고 있을 뿐인데,
그렇다면.. 내가 쓰고 있는 건 과연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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