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의 필수 코스! 아름다운 마린월드 우미노나카 수족관
후쿠오카 여행 2일차, 마린월드 우미노나카 수족관에 갑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많은 거리를 이동하기도 했네요.
텐진 역(공항 선) -> 가이즈카 역(니시테쓰 가이즈카 선)
-> 와지로(가시이 선) 까지 총 52분 정도로
2번이나 노리카에 했었습니다.
일본 전철이 오랜만인지라 혹여나 미아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히 그러진 않았습니다.
제가 마린월드로 간 루트를 첨부하오니
텐진에서 후쿠오카 아쿠아리움 까지 가시고자 하는 분은 참고 바랍니다.
약 720엔 정도가 듭니다(편도)
다행히 도쿄 워킹홀리데이에서 회사를 다닐때
정기권으로 활약해준 스이카를 이번에도 잘 써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남은 정기권의 흔적이 아련합니다.
오기쿠보~킨시초
2016.12.30 - 일본 워홀 D+256 굳바이 회사, 그리고 긴시쵸
기억이 아리까리하네요,
공항선 텐진역에서 나카스 카와바타에서 갈아탄 다음에,
그대로 가이즈카 역까지 간 모양입니다.
가이즈카 역에서는 와지로 역까지 가서
와지로 역에서 내려 옆의 정거장으로 가야만
우미노나카미치 역으로 가는 전철을 탈 수 있습니다.
환승을 할 수록 달라지는 역과 마을의 분위기
전철의 모습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와지로 역은 작은 역이라 매표관리원 등이 상주하지 않으니
혹시나 길이 헷갈리신다면 로컬 주민들께 물어보시는
방법을 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코코데 노레바 우미노나카미치 에키니 이케마스까?
(여기에서 타면 우미노나카미치 역에 갈 수 있습니까?) 정도가 있겠네요.
길고 긴 여정의 끝에서 드디어 우미노나카미치 역에 도달하는
마지막 전철입니다. 지금까지 환승한 전철 중에 가장 현대식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우미노나카미치 역에 도착하여 본 지도.
마린월드 아쿠아리움 외에도 우미노나카미치카이힌 공원이라는
동물원이 딸린 커다란 공원이 있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둘러보고 싶지만, 너무 넓기도 하고
다른 곳을 빡시게 둘러볼 예정이라 금방 포기해 버렸습니다.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의 운영 시간은 오전 9:30~오후 5:30
저는 약 1시간이나 더 일찍 도착해 버려서 시간을 죽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드넓은 광장에 아침햇살이 드리우는 마린월드의 전경.
저와 같은 차로 온 몇몇 현지인들도 시간을 때우려는지
다들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후쿠오카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의 가격표
소비세 포함 대인 / 고등, 대학생 2,500엔,
시니어 2,200엔, 초/중학생 1,200엔, 유아 700엔입니다.
한국의 다른 아쿠아리움과 비슷한 가격이라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기에 근처의 바닷가 공원을 거닐어 보기로 합니다.
파도가 잔잔하고 아직 유람선이 뜨지 않을 때라
조용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여행은 혼자라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없어서
셀카가 많이 없습니다.
셀카봉을 예비로 들고오긴 했지만
워낙에 돌아다니는 곳이 많아 굳이 사진을 찍기도 애매했습니다.
그렇게 오픈 시간까지 기다린 후
귀여운 해달의 사진이 박힌 입장권을 받고
마린월드로 입장~
https://marine-world.jp/ko/general-guide/regular-fees/
1층 부터 3층까지 이루어진 마린월드.
첫 번째 코너는 바로 규슈 해의 근해 라는 수조입니다.
모든 현이 바다에 면하고 있는 규슈.
각지의 특색있는 바다를 수조 안에 그대로 재현하였습니다.
파란색 조명에 흔들리는 말미잘들이 소박합니다.
빨갛게 물들은 이 수조에는 산호와 말미잘들이 가득합니다.
물고기가 있었는데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나봅니다.
색은 다르지만 나폴레옹 피시와도 비슷하게 생긴
이마가 툭 튀어나온 물고기.
엄청나게 커서 스쿠버다이빙을 했을 때 만난다면
꽤 무서워서 얼어버릴 것 같습니다.
어째서일까요, 좀 더 전투형으로 진화된 망둥어 같은 느낌입니다.
얼굴의 모양이 각이져서 그런걸까요?
근데 전시하면서 이 녀석들로는 이런 요리를 만들어요.
하는 건 반칙이지 않습니까, 원래도 맛나보이는데
이런 설명까지 곁들인다면..
실제로 오징어를 살아있는 채로 전시한 건
후쿠오카 수족관에서 처음 봤습니다.
매번 미디어에서는 보지만 실제로
오징어가 지느러미를 흔들며 유영하는 걸
바로 앞에서 보는 건 첫 경험이로군요.
여기에도 바다거북은 있었습니다.
약 3마리 정도가 있었는데 무지막지하게 크군요.
이 정도면 바다에서 포식 당할 일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규슈 물의 숲이라는 전시관에서는
바다 쪽이 아닐 냇가나 강 쪽의 자연을 다루고 있습니다.
두꺼비로 보이는 양서류가 빼꼼히 밖을 내다보고 있네요.
눈이 땡글해서 귀여운 이 녀석은
청대장(青大将) アオダイショウ(아오다이쇼),
일본구렁이라 통칭되는 종으로 보입니다.
일본에만 서식하는 일본 고유종으로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큐슈, 쿠나시르섬, 오쿠시리섬,
사도가섬, 쿠치노섬, 이즈 제도, 이키섬, 대마도,
고토 열도, 오스미 제도에 서식한다고 하빈다.
애완동물로 키우려는 목적으로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국내로 데려온 사례도 많기에 국내에서도 서식하나
유기된 사례는 찾아볼 수 없어 국내에 서식하는 모든 종은
애완동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여기는 3층에서 바라본 2층의 뼈의 소리라는 전시관입니다.
사는 환경에 맞게 변화 한 뼈의 모양과 크기에 숨겨진 비밀을
다양한 의성어로 표현한 해설과 함께 즐겁게 배울 수 있습니다. 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여기가 바로 후쿠오카 우미노나카미치 수족관의 메인수조입니다.
각각의 아쿠아리움의 메인수조마다 비슷비슷하나
종이 조금씩 달라 그걸 찾아보는 재미도 있으리라 보입니다.
1~2층을 관통하는 수조의 아래에서 위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하늘을 나는 가오리와 원을 그리며 끝없이 유영하는 물고기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상어의 아래에는 빨판상어가 붙어있는 개체도 있으니
자세히 한 번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희한하게 서서 유영을 계속하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이것과는 별개지만 후쿠오카 수족관에서는 살아있는 갈치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너무 수조가 어두컴컴해서 사진을 잘 찍을 수 없었지만
위의 물고기들과 비슷하게 서서 있는 걸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귀여움. 가든일 무리입니다.
빼꼼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정말로 귀엽습니다.
한 번이라도 좋으니 완전히 몸통을 내밀고
수영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
원색이 화려한 옐로우탱입니다.
사진을 찍을 시점 딱 각도에 맞추어 위치를 틀어주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진흙을 기어다니기도 하고
이렇게 얕은 물이 있는 수조에 쉴 곳을 마련해둔 망둥어들의 수조입니다.
기본적으로 그냥 수조보다는 이렇게 색다른 수조가 있는 편이
정말로 보기에도 즐겁게 느껴지는 건 당연지사입니다.
만질 수 있는 수조에는 성게와 불가사리만이 가득합니다.
아마 오사카 가이유칸에는 가오리와 상어를 만질 수 있게
전시해 놓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2019.11.04 - 19.09.27.오사카 아쿠아리움 가이유칸海遊館 탐방기
터치 풀로서는 가이유칸을 따라갈 곳이 없네요.
정말로 썰면 30인분은 나올 것 같은 거대한 물고기.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파리 수조에 도착했습니다.
규슈의 해파리라는 수조 코너인데, 착 가라 않은 빛과 조명이
해파리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제주에도 있었던 무희나선꼬리 해파리입니다.
찬물에서 사는 종이라 우리나라에서라면
11월 하순에서 2월 초순까지만 발견된다고 합니다.
우산(몸통) 길이의 3~4배에 달하는 긴 촉수를 움직이며
유영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게 여겨지며,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극동 해역의 고유종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유영할 때에는 먹이를 잡지 않고 촉수에 걸린 먹이만 먹는다고 하네요.
우산의 직경은 5cm 전후이며, 촉수를 포함한 전체크기는 약 15cm이다.
많이 크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해파리로
꽤나 인기가 많은 듯 합니다.
이름이 달 해파리 비슷한 느낌이었던
우리가 흔히 아는 클로버 문양을 가진 해파리들도
아름다운 조명 아래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국내 아쿠아리움에서도
유아를 대상으로 밝은 불빛의 조명을 쓰지말고
은은한 조명을 해파리 관에 사용해 줬으면 하는
격렬한 바램이 있습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해파리의 모습을
더욱 이쁘게 사진에 담고 싶다구요.
1층에는 레스토랑, 그리고 옆에 돌고래의 커다란 공연장 및 수족관이 있습니다.
11시 즈음의 시간이라 붐비지는 않았지만, 돌고래를 좀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돌고래 수조 옆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아른하게 뿜어져나오는 푸른 빛의 수조를 관람하며 먹는 점심도
운치가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넓은 수조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돌고래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펭귄들의 전시장이 있습니다.
약 27마리의 펭귄들이 있는데 다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당연하지만 구분 하는건 직원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레스토랑의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원 계획대로라면 여기서 카레 돈까스를 먹는 것이었는데,
너무 이르게 나와서 배가 고프지 않았던게 미스였습니다.
꽤나 큰 후쿠오카 수족관의 해달 리로(수컷)이라고 합니다.
보노보노를 생각해서 그리 크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길어서 깜짝 놀랐네요.
제가 갔을때는 뭔가 손에 꼭 쥐고 먹고 있었습니다.
해달은 보통 몸 길이가 70~120 cm 정도, 꼬리 길이가 25~30 cm,
몸무게가 16~41 kg 정도 나가며 수달 중 유일하게 뒷발에 물갈퀴가 달렸다고 합니다.
고래를 제외한 해양 포유류들과 민물가에 서식하는 다른 포유류들이
먹이활동을 위해 물에 들어가고 휴식, 번식은 육지에서 하는 반면
해달은 거의 대부분 활동을 물에서 해결한다는게 특징이라네요.
후쿠오카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 수족관의 끝은 이렇게
기념품점과 가챠가챠가 늘어서 있습니다.
수족관이라 그런지 전부 해양생물에 관련된 가챠라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눈이 돌아가시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후쿠오카 수족관을 한 시간 반 정도를 둘러보고 난 뒤
하카타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대라 전철을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
한적했지만, 앉을 수 있는 벤치 같은게 없어서 불편했던
작은 우미노나카 역이었습니다.
2016.10.11 - 일본 워홀 D+178 이모와 함께 스기나미 수족관을!(2/3)
2019.11.04 - 19.09.27.오사카 아쿠아리움 가이유칸海遊館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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