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텐진 거리, 텐진 도심 속의 케고 신사警固神社를 만나다
후쿠오카 여행 이틀차에 들린 케고 신사입니다.
텐진 시내 바로 옆에 크게 있어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으실겁니다.
빅카메라도 있고 편의점도 있고 미츠코시 백화점도 있고
뒤에 케고 공원도 있어서 쉬기도 편리하고
여기저기로 왔다갔다 하기도 편합니다.
후쿠오카 2일차 여행은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에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서 잠시 시간을 때울 겸,
길을 걷는 도중에 살짝 들려서 구경하기 무척 좋은 것 같습니다.
케고신사의 유래 및 특징에 대해 잠시 이야기 해보자면,
제신은 카무나오히노카미(神直日神), 오나오히노 미코토(大直日神),
야소마가츠히노카미(八十禍津日神)이며
셋을 묶어 케고대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카무나오히노카미(神直日神)는
이자나기가 황천에서 돌아왔을때, 황천의 불길에서
마가츠히노카미(禍津日神)가 태어났는데,
그 마가츠히노카미가 가져올 재액을 정화하기 위해
나오비노카미(直毘神)의 한 주(一柱)로서 태어난 신입니다.
바로 그 다음 태어났던 신이 오오나오히노카미(大直日神)입니다.
야소마가츠히노카미(八十禍津日神)는
이자나기 신이 황천에 갔다가 목욕을 할 때 생긴 신이라고 합니다.
‘케고(警固)’의 지명은 고로칸(헤이안시대에 설치된 외교 및 해외교역 시설) 근처
다자이후의 방위 시설인 ‘게이고쇼(警固所)’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 지명은 ‘만요슈’ 시조집,‘후지와라노 스미토모의 난’ 및
‘도이노뉴코(여진족의 침입)’등의 시조집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합니다.
후쿠오카성의 수호신, 후쿠오카의 2대 영주 쿠로다 타다유키(黒田忠之)가
태어난 곳의 신으로서 역대 후쿠오카 영주들이 숭상해 온 신사라고 하여
더욱 유명하다고 하네요.
[쿠로다 타다유키(일본어: 黒田忠之, 1602년 12월 22일 ~ 1654년 3월 30일)는 에도 시대 전기의 다이묘이다.
지쿠젠 / 후쿠오카 번 제2대 번주를 지냈다. 구로다 소동의 원인 제공자로도 알려져 있다.]
어쩐지 시설도 깔끔하고 좋은 목에 있다 싶었더니
역대 후쿠오카 번주가 다니던 신사가 맞기는 한가 봅니다.
다른 숲이나 울창한 나무에 가려져 있는 신사들과는 다르게
토리이에 붉은 빛이 강조 되어있거나
푸른 잡목들의 향에 압도되는 일은 없습니다만,
현대적인 신사, 라는 한 단어로 케고 신사를 표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케고 신사의 양 측을 지키고 있는 코마이누의 동상 마저
크기는 크지 않지만 근육 다부진 몸매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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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일본여행의 첫 신사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오미쿠지 한 번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케고 신사의 오미쿠지는 위와 같은 작은 신당 앞에서 뽑을 수 있습니다.
작은 함에 100엔을 넣고 뽑을 수 있는 오미쿠지
요즘에는 쪽지 형태가 아니라 여러가지 형태로 나와서
신사의 기념품과도 같은 수입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분홍빛의 쪽지가 벚꽃을 연상케 하네요.
제가 뽑은 오미쿠지는 제 27번 길!
흉 쪽은 피해가서 정말로 다행입니다.
고난의 길을 헤쳐나가며 기쁨을 지나치지 않는다면
신불의 가호가 있을 것이다. 같은 느낌이네요.
병은 금방 낫고 연애운도 좋고 등등
길의 오미쿠지라서 다 좋다고 나오기는 합니다.
후쿠오카, 텐진 여행 중에 지치고 피곤하거나
갑자기 시간이 비어서 어디를 갈 지 모르겠다면,
텐진 시내 근처에 위치한 케고 신사에 한 번 방문하여
신사의 정취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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