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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다본 하늘은 어둡고 어두운 검은색 일색을 담는다.
검은 공동 속에 떠오른 차갑고 밝은 원이 하나.
몸은 천천히 중력의 사슬을 거부하고 대지에서 부유한다.
머리카락을 흩뜨리는 바람 한 점 없는 여름의 대기는
그저 천천히 공(天)으로 날개짓 한다.
그리고 밝고 푸른 원은 점점 떨어진다.
손에 잡힐듯, 손에 잡힐듯. 손에.. 잡히지 않는 푸른 성체(聖體).
-Moon Flow-
Image by.pixiv-16099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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