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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Taishi Ueda - 남겨놓은 말

by KaNonx카논 2018.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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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shi Ueda - 남겨놓은 말

 

차오르는 서정에 꼬르륵 하고 잠기어서,

 

저 깊은 해저 너머에 사라지고 싶었다.

 

하고 싶은 말은, 남겨놓은 일기장에 꼬깃꼬깃 구겨 넣어봐도

 

다 못채울 듯 많아서 그만두었다.

 

꼬륵, 하고 청량한 물방울 소리 하나 남기고 그대로 사라지리라

 

살아있었다는 기억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지리라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yi9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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