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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Taishi Ueda - 남겨놓은 말

by KaNonx카논 2018.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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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ishi Ueda - 남겨놓은 말

 

배어들어서 차츰 마음 깊숙이 자리잡았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헛도는 단어

 

누군가에게는 서정에 잠기게 하는 작은 닻

 

쓰다듬은 종잇장, 글의 온기라도 느껴질까 쓰다듬고 쓰다듬었다.

 

여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질 때 마다

 

심장 속에 있는 우물에 작은 파문이 일어났다.

 

소근소근, 종이 넘기는 속삭임 소리에

 

사락사락, 눈 가에 붉은 기가 찾아왔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yi9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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