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26. 포항 영일대/page38 카페에서 바다를 보다.
바다입니다.
포항입니다.
가을 바람입니다.
정말로 오래간만에 바다로 놀러를 나갔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간 바다라서 그런지 더 즐겁더라구요
2~3년 전에 온 영일대 해수욕장은 더 넒었던 기분인데,
어쩐지 달라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푹푹 파이는 해변과
밀려왔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파도의 반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참 편안해 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모래 밭에 남겨놓은 갈매기의 발자욱을 따라 걷자니 햇빛이 쨍하게 비추어오네요
알려준 대로 찍은 사진,
역시 인스타그램에 열중하는 사람의 센스는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시선과 각도를 바꾸어 찍은 것인데도
이렇게 바다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다니요
점심은 영일대 해수욕장 바로 옆에서 물회를 먹었습니다.
환여횟집이라고 유명한 데라고 하더라구요
물회가 맵지 않아서 저한테는 딱 좋았습니다.
게다가 매운탕도 맛있었구요 ^^*
그리고 다음에는 카페 page38 로 갔습니다.
포항과 영덕의 중간 지점에 있는 곳이라서
영일대에서 한 30분 정도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카페는 이렇게 위층에 숙박시설도 겸하고 있습니다.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는 방파제를 걸었습니다.
가을날씨 치고는 햇빛이 강렬해서 조금 더웠습니다만,
그놈의 비염때문에 고생을 했습지요
자연스레 인스타 라이브를 켜고있는 한 사람.
카페에서는 라떼를 시키고 조용히 바닷가에 인접한 벤치에 앉아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기의 비밀기지라고 하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어째서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는지,
도착하자마자 알게 될 정도로 좋은 곳이었거든요
어쩐지 인스타그램이 떠오르는 흰 창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잠시 인스타그램은 쉬고있습니다.
sns를 줄이면 블로그와 다른 곳에 더욱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네요
돌아가는 길에, 칠포해수욕장에 들렀습니다.
싫어하는 줄 알았더니,
나보다 더 아이같이 좋아하는 모습에 다시 반한 것 같습니다.
나무 막대기를 누가 더 멀리 꽂는가 하는 내기를 했었습니다만,
역시 강심장은 다르더라구요
갈 때 까지 계속 계속 뒤돌아보며 나뭇가지가 넘어지지 않았는지 노심초사하는 것까지,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후, 집에 가길 아쉬워 하는 저의 욕심에
발길을 돌려서 청도 와인터널로 향했습니다.
와인터널로 간 여정은 다음 게시글에 포스팅하겠습니다.
-
'여행 후일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12. 도쿄 출장, 도쿄역에서 아키하바라까지 (0) | 2019.12.15 |
---|---|
19.09.27.오사카 아쿠아리움 가이유칸海遊館 탐방기 (0) | 2019.11.04 |
19.4.20. 이태원 프리덤! 서울로 1.2초!(1/2) (2) | 2019.05.04 |
19.4.3.~6. 중국 대련 출장 vlog (2) | 2019.04.06 |
2018.12.8~9 1.2초 오사카/도톤보리 여행기 (3/3) (0) | 2019.01.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