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그네 할망, 제주도식 해장국 접짝뼈국이 끌린다면
제주도식 해장국 중에 이름이 꽤 희한한 것이 있다고합니다.
제주도 접짝뼈국이라는 메뉴가 바로 그것인데, 접짝뼈
(돼지 머리와 갈비 사이의 뼈라고도 하고 앞다리뼈라고도 함,
돼지갈비를 가리킨다는 이야기도 있음)
를 사용해서 만드는 해장국이라 접짝뼈국 이라 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방문한 접짝뼈국 전문점은 바로 닥그네 할망이라는 곳입니다.
제주시 도남동 87-14에 위치한 닥그네 할망
근처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에 용이합니다.
제주도 접짝뼈국 전문 닥그네 할망 메뉴
닥그네 할망의 메뉴판입니다.
접짝뼈국 말고도 고사리 육개장과 몸국, 그리고 접짝뼈국 전골 또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이다보니까 우도땅콩 막걸리는 물론
한라봉 막걸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막걸리에 대해서 안좋은 추억이 여럿있어 좋아하지는 않지만,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땅콩 막걸리 한 병 정도는 어떨는지요?
제주도 접짝뼈국 전문 닥그네 할망 내부
넓은 홀에 테이블도 많아서 빠짝빠짝 붙여 앉기도 힘든 닥그네 할망의 내부입니다.
특별한 요소는 없지만, 심플 이즈 베스트.
간단한 것이야 말로 가장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접짝뼈국 두 개를 시켰습니다.
고사리 해장국은 정직한우명가에서도 판매 중인 것이라 특별히 당기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 왔으면 제주도에서 밖에 못 먹는 것을 위주로 먹어보는게
좋은 경험이 아닐까 해서 익숙하진 않지만, 초이스해 보았습니다.
미역 무침과 달래 무침이 상큼해서 좋았습니다.
잘게 자른 청양 고추는 기호에 맞게 접짝뼈국에 넣어 드시면 된다고 합니다.
제주도 접짝뼈국 전문 닥그네 할망, 접짝뼈국
드디어 제주도의 아침을 여는 접짝뼈국이 나왔습니다.
생각외로 상당히 국물이 걸쭉합니다.
돼지고기 뼈를 우린 국물에 메밀가루 + 무를 넣어서 걸쭉하게 만드는 것이
접짝뼈국의 포인트라고 합니다.
느끼할 것 같은 첫 인상을 가지고는 있지만, 예상과 다르게 느끼함은 하나도 없으며
담백한 감자탕을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어째선지 삼계탕의 맛도 어렴풋이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접짝뼈의 고기가 부드럽게 잘 발라져서 굉장히 먹기가 좋았습니다.
감자탕의 그것과 다른 것은 없지만,
제 기준에서 접짝뼈국의 맛이 더욱 순하여 먹기 좋았습니다.
살짝만 매콤해도 잘 먹지 못하는 어린아이 입맛인지라
간이 세거나 짜거나 한 맛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조금 밍밍하다고 느껴지실 수 있사오니
참조하시어 드시기 바랍니다.
관련 기사
2021.07.18 - 우니가 맛있다, 제주 스시테이 카이센동의 신선함
2021.07.07 - 제주 북한음식 전문 이만갑, 북한식 국밥 온밥 체험
2021.06.22 - 화원 유촌칡냉면부터 동성로 저스트 텐동까지 먹로드
2021.06.20 - 제주식 밀냉면을 찾는다면 여기 산방식당
-
'▶맛집 탐방기◀ > 음식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이도이동 소고기 스페셜 구이 맛집, 정직한우명가 (0) | 2021.07.21 |
---|---|
화원 먹거리골목 오리고기 맛집 낙동 생오리 (0) | 2021.07.20 |
우니가 맛있다, 제주 스시테이 카이센동의 신선함 (0) | 2021.07.18 |
양꼬치에는 테라, 간만의 양꼬치 상인동 오성양꼬치 (0) | 2021.07.12 |
제주 북한음식 전문 이만갑, 북한식 국밥 온밥 체험 (0) | 2021.07.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