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클럽 골목 와인바, 오늘, 와인한잔
동성로에 있는 클럽골목은 언제나 인싸들이 붐벼서
아싸인 저는 서 있기만 해도 에너지가 쪽쪽 빠져나가는 그러한 공간입니다.
다만, 오늘은 클럽골목에 있으면서도 다행히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아싸력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오늘, 와인한잔에 들러보았습니다.
수성못 지점을 지나쳐 본 일이 있는데 인테리어는 똑같군요.
동성로 클럽 골목 와인바, 오늘, 와인한잔 위치
오늘와인한잔 동성로점
와인바
대구 중구 삼덕동1가 28-6 1층
위치는 지도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고객님.
동성로 클럽 골목 와인바, 오늘, 와인한잔 내부
뭔가 약초를 주렁주렁 매달아서 건조시키는 것 마냥 풀떼기를 천장에 달아두었습니다.
조명도 살짝 어두컴컴해서 저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두컴컴해야 셀카를 찍을 때 그나마 잡티가 줄어들게 나오니까요.
동성로 클럽 골목 와인바, 오늘, 와인한잔 메뉴판
와린이들도 이해가 쉽도록 와인의 떯은 맛, 단 맛 등을 숫자로 표기해 놓아서
와인 초이스의 우유부단함을 상당히 줄여놓은 오늘,와인한잔의 메뉴판입니다.
예전부터 레드와인은 뒷맛이 너무 떫어서 화이트 와인만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서라면 레드와인을 한 번쯤 선택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은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한 잔씩과 나초로 가볍게 시작하기로했습니다.
이미 저녁은 먹고 왔는데 친구가 치킨 먹자고 하는걸 간신히 뜯어말렸습니다.
동성로 클럽 골목 와인바, 오늘, 와인한잔 / 토닥토닥 와인
고생했어 토닥토닥과 달콤한 저녁이라는 네임이 붙은 와인입니다.
어려운 프랑스, 스페인어가 아니라 저렇게 친근한 이름을 붙여놓으니
유독 입문이 어렵다고 생각했던 와인이 훌쩍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둘 다 당도는 높은 편이었지만 역시 토닥토닥 와인은 레드인지라 끝맛의 쌉싸래함을
감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여기에다가 나초를 하나씩 치즈소스에 찍어먹으면 와인 한 잔 정도는 금방 사라집니다.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와인잔에 떨어지는 조명에,
살랑거리는 물결을 바라보고 있으면 평일에 있었던 걱정 시름 모두 잊고
달콤한 침묵에 몸을 맞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이야기도 안하고 나초만 혼자 세 개씩 처먹어서 저도 질세라 나초 먹느라
크게 평화를 느낄 새는 없었습니다.
두 번째 와인은 넌 예쁘니까와 , 내 마음의 석양이라는 레드와 화이트 와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풍미와 당도 등등에 있어서 전의 레드와 화이트 와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역시 화이트 와인은 달달한게 마시기 좋아서 한 세 병까지는 마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동성로 클럽 골목 와인바, 오늘, 와인한잔 스모어딥
포들포들 뽀송뽀송한 스모어딥은 오늘,와인한잔에서 처음 먹어본 디저트입니다.
마시멜로가 잘 녹아서 쫀득쫀득하고 아래의 초콜릿을 찍어먹으면
달달해서 목이 따꼼할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시멜로가 붙어서 그릇에서 안 떼지는 걸 보고 조용히 생각하기를 그만 두었습니다.
이런건 밖에서만 먹는걸로.. ^^
싸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와인 또한 따로 판매하는 동성로의 오늘,와인한잔입니다.
나중에 갈 일이 있다면 화이트 와인 두 병 정도는 사 와서 집에서 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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