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도시 능이오리백숙과 해물파전이 바삭한 매남골식당
겨울이 다 가기 전, 살짝 냉기가 남아있을 무렵 초례봉을 다녀왔다가
내려오는길에 대구 혁신도시 근방 맛집으로 소문난 매남골식당엘 방문했습니다.
위치한 곳의 골짜기 이름이 매남골이기에 지어진 매남골식당에는
위와 같이 시골 외할머니 댁에 가면 만들어 주실 법한 메뉴들을 팔고 있습니다.
매남골식당
대구 동구 매여로 190 1층
(지번) 상매동 475-24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053-965-4430
골든캐프관광호텔로 들어가는 길에서 주욱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능이오리백숙과 닭백숙이 유명하니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식당 자체는 내부에도 자리가 있고 외부에도 이렇게 자리가 많습니다.
여름이라면 위에 보이는 천막을 걷고 계곡에 나가서 발도 담그고 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모양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인지라 손님은 거의 없었던지,
내부 방에만 들어가 계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이면 어쩐지 술판을 벌이러 등산 모임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은 비주얼이긴 합니다.
능이오리백숙과 해물파전을 함께 시켰습니다!
먼저 나온 해물파전의 퀄리티에 감탄,
바삭바삭하고도 아낌없이 들어간 오징어가 쫄깃쫄깃합니다.
고추를 좀 빼달라고 하는 것을 잊었는데,
이 정도는 먹을만 한 매콤함이었습니다.
게다가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도 딱 봐도 건강해 보일 것 같은 그런 비주얼입니다.
어디가서 이제 쉽게 먹을 수 없는 장아찌들이지요.
간장계란 장아찌도 버섯, 연근 장아찌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깔끔한 국물의 능이오리백숙!
국물 한 숟가락만 떠 먹어봐더 어쩌면 이렇게 건강해 질 것 같은
든든함이 있을까요.
오리고기도 부드러워서 이가 가는대로
주욱주욱 찢어져가지고 참말로 맛이 좋았습니다.
여기에다가 김치나 깍두기 함께 먹으면
정말 금방 백숙 한 뚝배기 뚝딱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번에는 초례봉을 오른 뒤에 보양 삼아서
매남골식당에서 오리백숙을 먹었습니다.
주말 이른 오전, 이제는 따스해진 바람을 맞으면서
등산을 하고 난 뒤, 매남골식당에서 따끈한 국물의 백숙을 먹으며
평일의 스트레스를 날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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