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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하츠 - 레이시 피아노 ver
어떤 때라도 당신은 내 옆에서 다정하게 나를 감싸 안았죠
장미의 붉은 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여름비의 물기가 창가에 타고 흐르는
햇살에 아지랑이가 일렁이는 정원을
멀게 느껴만지는 쓰르라미 소리의 초저녁을
함께 걸었었던 계절들을 우리의 초침속에 새겨 놓아요
둘 중 하나가 사라진대도
지나간 발자취만은 빛 바랜 작은 시계에 담아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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