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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우리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나요

by KaNonx카논 2016.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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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나요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땐, 마치 시간이 멈춘듯 했어요

 

진부한 표현이지만,

 

그만큼 그 순간을 표현할 수 없는 단어는 없으니까요

 

설렘은 떨림을 낳고

 

가끔은 불안함과

 

아픔을 동반한 상처를 남기긴 했지만,

 

지금은, 지금은

 

보드랍게 내려 쌓이는 함박눈처럼 모든게 달콤하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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