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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여름이 추억이 될 무렵

by KaNonx카논 201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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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추억이 될 무렵

 

매미소리가 잦아든지 너무나 오래도 되었다.

 

그리고 그 만큼 밤의 그림자가 길어졌다.

 

해가 떨어지면서 흔들리는 달빛에는 이제 확연히 한기를 안고있었다.

 

새벽 밝아오는 아침에는 하얀 김이 아렸다.

 

그런데도 아직 내 안의 누군가가

 

추억이 되지 않아 서성이고 있었다.

 

덩그러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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