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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開花] - Titanrium
눈 녹듯이 다가와서는
이내 연분홍 꽃잎 지는 그 날 청명한 봄바람과 함께 사라질 순간이라 생각했건만,
여름, 저어만치 장마로부터 도망친 수국의 전선이 덮쳐 올 때까지
한 여름 햇살에 말린 이불의 향기처럼
그렇게 포근한 웃음으로 언제고 맞아주었던 그 시간이
다시 꽃 피면 돌아올까 올해도 가슴 뛰었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C4c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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