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조개 맛집 마당집에서 조개 구이 세트와 신선한 회 한 사바리

포항 조개 맛집 마당집에서 조개 구이 세트와 신선한 회 한 사바리

포항에까지 왔다면 조개구이를 빼 놓을 수 없지요! 

 

포항 영일대에 놀러와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식사로

조개구이를 먹기로 했었습니다.

마당집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68

 

영일대 CF펜션 앞, 영일대 여름파출소 근처 

딱 큰 길 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편한 조개구이 마당집에 방문했습니다.

 

진짜 갖가지 해산물을 세트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관광지라서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제일 메인 메뉴가 3단 조개구이 세트라서 그것과 

모둠회 한 사바리를 주문했습니다.

 

또 차를 타고 집에 가야하니 술은 못마시는 걸로.

 

1층, 2층 그리고 밖에까지 자리가 있습니다.

 

아직 날이 추울 때 갔었던지라 문을 살짝만 열어놔도 

찬 바람이 들어오던데 밖에 자리를 잡고 먹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희한하게도 조개구이 요리는 한국에서는 경기도의 오이도 지방에서 처음 발생하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때문에 조개구이가 유명한 곳으로는 오이도, 제부도가 손꼽힌다고 하는데,

얼핏 그냥 조개를 굽는 요리일 뿐인데 첫 발생지가 기록에 남아 있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포항 마당집의 3단 조개구이! 

키조개와 가리비 등등의 여러 조개에 모짜렐라 치즈가

잔뜩 올라가 있는 모습입니다.

 

우선 먹고 싶은 조개를 우선 불판에 3~4개 정도 올려줍니다.

가리비와 키조개가 빨리 익는 편이라고 하네요.

 

2023.07.02 - 포항 카페 오딘에서 딸기 타르트와 녹차라떼 한 잔

 

요렇게 조개살이 껍데기에서 떨어 질 때 즈음이면 

빠르게 고기 뒤집듯이 조개살을 앞뒤로 뒤집어 주라고 합니다.

 

2019.11.04 - 19.10.26. 포항 영일대/page38 카페에서 바다를 보다.

19.10.26. 포항 영일대/page38 카페에서 바다를 보다.

 

캬 조개를 구울 때의 이 냄새는 한 번 집 나간 멍뭉이도 돌아오게 하는 냄새지요.

 

맛 좋게 익어가는 조개가 참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름은 조개'구이'지만 사실 조개구이는 찜이나 볶음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조갯살만 발라 석쇠에 굽는 게 아니고 껍데기째 굽기 때문이라네요.

 

또한 쪄진 조갯살 위에 치즈나 야채, 초고추장 등을 뿌려서 볶아먹기도 하니 말입니다.

따라서 불판에 올려서 먹기 때문에 조개'구이'이라고 통용된다 하네요.

 

그리고 함께 주문한 모듬회까지 한 판!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만, 술안주 격으로는 제격입니다.

 

식사로는 그렇게 가성비를 따질 수는 없을 듯 하여 아쉽습니다만,

관광지의 식당이 다 그렇지요.

 

키조개도 잘 익힌 다음에 커다란 관자와 살을 마음껏 먹어주었습니다.

 

주욱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조개의 속살,

함께 나오는 로제소스에도 찍어먹고 간장에도 먹고

오랜만에 입이 즐거웠습니다.

 

포항에 가신다면 마당집 조개구이에서 맛있는 키조개 구이 한 번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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