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을의 기억2 가을의 기억 - Titanrium 가을의 기억 - Titanrium 나로 하여금 반짝이던 그 모든 것들이 하나 하나 조그맣게 부서지면서 이윽고 먼 밤바다의 사금으로 번져 피었다. 아무도 다시는 찾지 못하리라 그렇지만, 언제든지 사부작 발길 닿으면 닿는대로 추억이, 그리움이 까슬하게 묻어나와 가끔은 짠 내음 옅게 흘리며 반짝일테다. 옛 상처였는지, 아니면 기쁨이었었는지 잘 모르는, 이제는 형체도 알 수없는 그 모래를 가만가만히 손으로 떠 안아, 언덕을 지었다. 금방 파도 속으로 사라져 버릴 약하디 약한 언덕을. - 2018. 11. 15. 가을의 기억 - Titanrium 가을의 기억 - Titanrium 너는 기억하니, 그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단풍 붉은 잎의 처절함을 파스락 파스락 밟혀 부서지는 그 이파리들의 단말마를 그렇게 행복하게 웃고 있는 걸 보니 넌 아마 다 잊었구나, 가을비 흐르고, 머리 위로 가로등 노오란 불빛 떨어진 그 날을 넌 이제 다 잊었구나.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jfkR9 - 2018. 9.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