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낡은 오르골

가을의 기억 - Titanrium

by KaNonx카논 2018. 11. 15.
반응형

 

가을의 기억 - Titanrium

 

 

나로 하여금 반짝이던 그 모든 것들이


하나 하나 조그맣게 부서지면서


이윽고 먼 밤바다의 사금으로 번져 피었다.

 

 

아무도 다시는 찾지 못하리라

 

그렇지만, 언제든지 사부작 발길 닿으면


닿는대로

 

추억이, 그리움이 까슬하게 묻어나와


가끔은 짠 내음 옅게 흘리며 반짝일테다.

 

 

옛 상처였는지, 아니면 기쁨이었었는지 잘 모르는,


이제는 형체도 알 수없는 그 모래를

 

가만가만히 손으로 떠 안아, 언덕을 지었다.

 


금방 파도 속으로 사라져 버릴 약하디 약한 언덕을.

 

 

 

-

 

 

 

 

반응형

'낡은 오르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사지 와타나베 - Memories  (0) 2018.11.16
Fortuna MW - In your eyes  (0) 2018.11.16
two steps from hell - Star Sky / Piano.Ver  (2) 2018.10.22
망각 - ToTheMoon  (0) 2018.10.11
엠레스트(Mrest) - 별빛나비  (0) 2018.09.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