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Moon2 once upon a memory once upon a memory 잔에 떨어지는 물방울이 이윽고 파문을 일으키더니, 넘쳐 흘렀다. 사람이란건 참으로 간사해서 힘든 기억은 모두 배제하고 미화된 것만을 그 두 손에 쥐고 있는다. 잔 깊숙한 곳에, 흔들림 없이 자리한 보드라운 모래알갱이들 처럼 아무리 파도치더라도 고요한 심해와도 같이, 오래 되어 색소가 다 빠져 나가더라도 잊혀지는 일 없이. 마음 속 깊이 무거운 닻을 내려 물거품처럼 망연히 과거의 단편을 건넨다. 2021. 1. 4. 셔플 OST - purple moon 셔플 OST - purple moon 달이 달이 흘러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던 그 가을의 밤 슬프고도 기쁘고, 아직은, 정말 아직이라면 손에 잡을 수 있을 것 같이 옆에서 숨쉬듯 느껴지는 시간 오늘은, 차갑게 흐려진 하늘에 작아진 달빛 한 조각조차 겨울 하얀 숨결에 얼어버렸다. 하지만, 하지만 언젠가는 꼭 언젠가는 이 비가 다 그치고 난다면 언젠가는 꼭 - 2019. 12.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