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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Fianose - 아무렇지 않게 널 잊었음을

by KaNonx카논 2018.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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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nose - 아무렇지 않게 널 잊었음을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서도 괜찮았다.

 

그렇게 너는 나를 쉽게 떠난 듯 보였다.

 

3일이 지났다. 니가 있던 마음 귀퉁이가 해져 있는 것이 신경쓰였다.

 

일주일이 지났다. 햇살의 향기가 문득문득 떠올랐다.

 

아마 가끔 네 목덜미에서 나던 향기겠지,

 

이주하고 하루가 더 흘렀다. 너 없는 빈자리에 이제 볕이 들지 않았다.

 

아마도 보이지 않아도, 아마도 니가 계속 그 자리에 있었나 보다.

 

이제는 더 햇빛의 향기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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