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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일상/인스타그램

2018.1.20. 겨울날의 카페 그리고 주저리주저리

by KaNonx카논 2018.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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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 겨울날의 카페 그리고 주저리주저리

 

[이 카테고리의 글은 정말로 오랜만에 작성하는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나는 이 카테고리에 글을 쓰는 걸 제일 좋아했는데,

 

이허게 솔직하고 기탄없고 편하게 글을 쓸 수 있어서 참 좋아했는데,

 

요즘은 전체적으로 블로그를 돌볼 수 없어서 아쉽게 되었다.

 

블로그가 죽어가는 만큼 나도 죽어가는 건 아니겠지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만큼 블로그란건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일부분이니까, 마치 내가 그리는 낙서들과 같이]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는 잠시 겨울은 그 참혹한 손을 거두어 햇빛을 내려서

 

조금이라도 우리들이 옷깃을 더 여밀 시간을 주었다.

 

그런 걸 보면 그렇게 무지막지한 녀석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길을 가는 사람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적이 있었다.

 

추운 날씨에 굳이 아이스크림을 먹을 생각이 들까.. 하고 말이다.

 

어찌보면 조금이라도 갑자기 추워버리고 일교차가 큰 하루라면 금방 감기에 걸리는 나의

 

부러움 섞인 질투일지도 모르지만,

 

이제와서 보니, 자신 속에 있는 부글거리는 무엇인가를 잠재우려고

 

찬 것을 그렇게 들이 붓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가 갑자기 서울로 떠난다는 이야기를 했다.

 

난 멍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 길로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산책을 하면서 길게도 했다.

 

나는 그 때 친구가 어떤 일을 시작하는지 알게되었다.

 

그리고 어째서 서울에 가게 되는지도.

 

조금은 부러웠다.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자기가 하고싶은 일과 그리 동떨어지지 않은 일이라서

 

출퇴근 시간이 매우 자유로운 일이라서

 

사장님의 배려가 타인에게도 느껴질 정도라서

 

한숨을 쉬었다.]

 

 

[수요일은 갑자기 내린 오한에 하루를 쉬는 날이었다.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날, 이렇게 쉽게 감기에 걸리는 일은 없었는데

 

뭐가 원인이었을까 깊게 고민을 해 보았다.

 

그래도 여전히 알 수는 없었다.

 

그리고 주삿바늘이 무참히 침투한 엉덩이는 아직까지 욱신욱신 쑤시고 있다.]

 

 

[직장동료의 힘들다는 말이 가슴에 또 다시 꽂혔다.

 

세상에 안 힘든 사람이 어딨어요?, 인생이 다 그런거에요? 하는 무책임한 말을 하긴 싫어서

 

고민해보았다.

 

나와 맞지 않는 일, 상사와의 갈등, 출근시간.. 꼽아보라면 아마 끝이 없을 것 같은 단점들

 

아직까지 우리들의 미래는 그렇게 밝아보이진 않는다.

 

누구나 마음 속에 사직서를 지니고 있다는 말이 머릿속에 경종을 치는 점심시간의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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