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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든 - 밤에게서 별을 낮에게서 해를
두 개의 선이 주욱 일직선을 그어 나아간다.
얼핏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졌다.
머나먼 시간을 그렇게 닿을 듯 말 듯 애타게 허공을 지르다가
우연히 한 점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아주 잠깐, 꽃잎이 숨쉴 새도 없는 그 찰나의 시간
무의미하게 하늘을 가로지르던 시간에 비하면 정말 한 순간의 일이었다.
그리고는 다시 멀어지기 위해서 터덜터덜 자신들의 앞에 새로운 선을 가로질렀다.
알고있었다. 알고있었다.
이 한 점이 지나버리면 더 이상의 교차점은 없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그 한 점을 선으로 잇는 건, 작은 용기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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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onx카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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