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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track05

by KaNonx카논 201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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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05

 

 

 

말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진심이 있다.

 

아무리 원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게 너무도 분했다.

 

3분의 1조차도 전해지기는 커녕 돌아오지 않는 대답에

 

파도처럼 물 밀 듯이 밀려오는 익숙한 아픔이 있었다.

 

차츰, 큰 파도를 맞이하면

 

언젠가는 가슴의 백사장도 이윽고 사라져서 아무도 찾지 않게 되겠지.

 

앞으로 밀려올 파도를 조용히 바닷가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겠지만,

 

나는 분명 그것을 혼자 묵묵히 감내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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