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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
당장에 눈 감으면 다시 내 이름을 불러 줄 것 같은데,
그런데, 더 이상은 없다.
깊은 새벽, 겨울 밤하늘에
켜 놓은 가습기의 수분이 이내 말라비틀어져 버리듯
이불 가장자리에 피었던 꿈들이 이내 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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