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하카타 향토관에서 옛 하카타의 모습 엿보기

후쿠오카 여행, 하카타 향토관에서 옛 하카타의 모습 엿보기

후쿠오카, 거기에서도 하카타 4일차 여행기입니다.

이번에는 하카타 향토관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2023.03.19 - 후쿠오카 기온 도초지 절에서 하카타 구시다 신사 도보 여행

후쿠오카 기온 도초지 절에서 하카타 구시다 신사 도보 여행

 

알고봤더니 구시다 신사 바로 옆에 있더군요,

이럴줄 알았다면 후쿠오카 여행 3일차에 올 걸 그랬습니다.

 

 

https://www.hakatamachiya.com/

博多町家ふるさと館｜福岡市博多区の歴史と文化を伝える観光名所

하카타 향토관(博多町家ふるさと館)의 홈페이지입니다.

들러보시기 전에 어떤 곳인지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카타 향토관의 전시동 10:00〜18:00 까지 영업합니다.

안에 들어가면 카운터에서 200엔을 내고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동 옆 상가에는 일본의 전통 공예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비싸므로 일단 구경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서는 1층에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의 역사 및 내용 등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하카타 향토관 앞에서는 매일 14:00에 자원 봉사 가이드로

약 1시간의 정시 투어가 예정되어있습니다.

 

후쿠오카시 관광 안내 자원 봉사자가 하카타의 구시다 신사를 비롯한

거대한 목조 좌상을 자랑하는 주변 사찰을 안내합니다.

참가 무료 및 예약도 불필요,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입니다.

 

참가 희망하시는 분은 14시 전에

하카타 향토관 전시동 1F접수 창구로 가시면 됩니다.

 

※계절이나 날씨에 의해서 투어 내용이 변경·취소될 수 있습니다.

 

https://www.japan.travel/ko/spot/269/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를 참조해 보세요.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는 일본에서 가장 신나는 축제 중 하나입니다.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정교하게 장식된 1톤 무게 가마 

야마카사를 메고 하카타 거리를 질주합니다. 

 

7월 중순 이곳을 방문한다면 역사 깊고 생동감 넘치는 

이 축제를 구경하며 즐겨보세요.

 

하카타기온야마카사축제 | Travel Japan（일본정부관광국）

 

 

요렇게 입장하면 입장권도 줍니다. 

간단하게 한국어로 된 가이드도 챙기고 살짝 돌아보기로 합니다.

 

꽤나 정교하게 만들어진 기온 야마카사 축제를 표현한 미니어처.

사람 하나하나도 그렇지만 소도구까지 섬세히 재현된게 

참으로 감탄스럽습니다.

 

여기는 다른 의미로 또 감탄사를 지어내게 만든 야마카사 축제 미니어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훈도시를 입고, 

려하게 장식한 1톤 무게의 가마 ‘야마카사'로 경주를 한다고 합니다.

 

구시다 신사 앞에서도 보았던 야마카사 입니다.

무지하게 크더라구요.

 

약 1톤 정도가 되니 사고가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여기 영상자료실에서 확인해 보니, 야마카사 장인들이 모여서 

나무를 한줄 한줄 매듭으로 엮고 고정하는 등

상당히 많은 수고를 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영상 자료 자체는 2000년대 초반에 찍은 듯 

학교 교양 수업에서 쓸 만한 느낌의 오래됨이 느껴져서 

어쩐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노면 전철, 트램이라고도 하지요

예전에는 하카타에 저런 운송수단도 있었나 봅니다.

 

예전 과학 교육관에서나 볼 법 했던 

망원경 내부를 주시하면 배경음악과 함께, 하카타 ~ 구시다 신사

근처 축제 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교구도 있습니다.

 

꽤나 흥미로워서 10분 정도 눈을 떼지 못하였습니다.

 

하카타 아이의 순정(博多っ子純情)이라는 

만화의 일부분입니다. 

 

이 만화가 여기저기 왜 있나 싶었더니

하카타 향토관의 관장님이 이 만화의 작가인 

하세가와 호오세(長谷川法世)라는 분이셨습니다.

 

작가 경력이 이제 50년이 넘어가신다고 하니 

꽤나 연륜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2023.04.07 - 후쿠오카 도심의 작은 공원 라쿠스이엔(楽水園)에서 산책

후쿠오카 도심의 작은 공원 라쿠스이엔(楽水園)에서 산책

라쿠스이엔에서도 보았던 히나마츠리 등에 쓰이는 히나단입니다.

 

사족이지만 히나마트리는

1629년 에도시대에 교토에서 메이쇼 천황이 자신의 딸을 위하여

첫 히나마츠리 행사를 치렀다고 합니다.

 

본래 중국에서 유래된 히나마츠리의 원조 격인 죠시노셋쿠는 액막이를 위한 절기였을 뿐

특별히 여자아이를 위한 날은 아니었는데,

처음으로 '여자아이를 위해' 액막이 행사를 치른 것이라고 하네요. 

 

 

여러가지 예스러운 분위기의 조각들도 많습니다.

 

게다가 깜짝 놀랐는데, 인형 장인이 2층에서 

실시간으로 작업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너무 조용해서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관광객이 오던 말던 작업에 심취해 있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할 지요.

옛날판 '저기 니 남친 지나간다' 작품 시리즈 중 하나.

 

근대에 들어서 그려진 작품일텐데도 

아직도 우키요에 등에서 나타난 화풍이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아까 인형 장인분이 만드신 듯한 여러가지 

일본 옛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인형들도 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 옆에는 또 하나의 건물이 있습니다.

 

여기는 메이지 중기에 하카타 직물 공장의

사원 주거 시설 겸 공장으로 세워진 상가를

이축 복원한 것으로 후쿠오카시 지정 문화재라고 합니다.

 

옛 일본의 부엌을 그대로 놔 둔 곳도 있으며,

 

아까 하카타 아이의 순정에 나온 주인공들의 입간판도 있습니다.

훈도시의 뒷태가 상당히 눈길을 끄네요.

 

 

작게 집을 만들어 놓고 옛 일본의 일상을 표현해 놓은 작품 시리즈도 있었습니다.

밤에 별을 바라보는 형제와, 히나마츠리 때의 일상 

그리고 코이노보리를 가지고 노는 남매 + 고양이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옛 추억은 없지만, 어쩐지 노스탤지어가 느껴지는

작품이라 마음이 따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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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게 없다는 평을 많이 받은 하카타 향토관이지만

나름대로 시간을 때우기에는 참 좋은 곳입니다.

 

하카타 근처에서 시간이 나신다면 충분히 

한 번 쯤 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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