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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일상/인스타그램

일본 도쿄, 가을 하늘 인스타그램 노을 그리고 비행기구름

by KaNonx카논 2016.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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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가을 하늘 인스타그램 노을 그리고 비행기구름

 

들 때는 위를 바라보고 걸으라는 노래가 있다.

 

아마 지브리의 '코쿠리코 언덕에서' 도 등장하는 '위를 보고 걷자'라는 곡이었던 것 같은데

 

눈물이 넘쳐 흐르지 않도록 위를 보고 걷는다는 그 가사가 참 좋았던 것 같다.

 

어느 강사가 당신들은 하루에 몇 번씩이나 하늘을 보냐고 물은 적이 있다.

 

하늘을 바라 볼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쁜 현대인을 일깨우기 위한 의도였나보다.

 

하지만, 별 일 없이 하늘을 보는 나는 뭘까..?

 


모차르트 - 피아노 콘체르토 21번

 

 

늘이 높아지고 말은 살찐다는 가을이 완연하게 오는, 듯 하다가

 

한 걸음 물러나서 다시 여름에게 있을 장소를 양보 한 듯한 더위였다.

 

긴 팔, 바지를 꺼내 입을 수 있어서 즐거워 한 것도 아주 잠시잠깐의 행복일 뿐이었다.

 

비가 오면 좋겠다.

 

더위를 사그러뜨릴 만큼 조금, 하지만 빨랫감은 축축하지 않도록 아주 조금

 

 

행기 구름, 그리고 노을

 

하늘에 아주 흐릿하고 작고 작은 흉터를 새기고

 

저어멀리 멀리 사라져 버리는 한 편의 비행기

 

하루의 마지막을 알리는 벨소리가 주황색 빛에 젖어감에 따라

 

그 흉터에도 슬며시 주홍빛이 물들었다.

 

긴장감이 탁, 가실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웠다.

 

 

을에도 꽃이 핀다.

 

이름은 모르지만, 우아하고 소박하여 보이는 꽃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었던 오기쿠보의 거리

 

하지만, 더 이상 여름의 꽃을 볼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나는 하늘을 좋아한다,

 

철 없던 어린시절 되돌아보면 항상 꿈이 바뀌었던 한 아이의 마음 속에는

 

하늘을 멀리까지 날아보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다.

 

지금은 커다란 공포증 때문에 꿈을 이룬대도 문제가 있지만,

 

아무튼 그 만큼 그 광활함과 푸르름이 좋다.

 

언젠가, 정말로 날개를 가지는 순간이 온다면

 

아무것에도 속박되지 않고 자유로이 하늘을 누비며 전 세계를 둘러보고 싶다. 는 유치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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