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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일상/짧은 이야기

별을 쫒는 4월의 밤

by KaNonx카논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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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푹, 부푸른 상처자국에도 살며시 연분홍잎이 앉았다. 


검은 코트를 벗고, 노랗게 염색한 머리를 짧게 쳐냈다.


하얀 한숨이 내리는 계절이 저만치 멀리 보였다.


가끔은, 정말 가끔은 그 가을이 그립기도 하다. 


추위가 시작되기 직전, 그 짧디 짧은 가을이,


단풍이 채 익기도 전에 떨어져 버린 그 가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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