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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르골

Plum - Petal Gust

by KaNonx카논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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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m - Petal Gust

 

 

 

 

 

시간의 초침에 지워져가는 당신의 이름 

 

못내 아쉬워서 한 번 쓰다듬다가도 

 

이내 돌아서는 마음은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 날, 부서져 버린 마음은 

 

아무리 주워섬겨도 돌아오지 않는다. 

 

되감아보아도 되감아보아도 

 

다른 방향으로 금이 나갈 뿐 

 

우리는 다시 시작하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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